"박근혜 정부 때 합병 불법 개입으로 130만명분 노령연금수급액 손실"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9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2015년 5월 합병 발표 이후 지난 3월까지 국민연금의 삼성물산 투자에 대한 평가손실이 총 7천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국민연금의 삼성물산 투자 평가 손실은 직접투자에서 약 -3천687억원, 위탁투자에서 약 -3천128억원 등 총 -6천815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11월 기준 평가손실은 -7천492억원이었다고 정 의원은 덧붙였다.
정 의원은 "-6천815억원을 지난 6월 기준 1인당 월평균 노령연금수급액인 52만2천975원으로 나누면 약 130만명이 받을 수 있는 수급액이라는 계산이 나온다"며 "박근혜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불법 개입하는 바람에 나타난 손실"이라고 밝혔다.
[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발표(15.5.26) 이후 삼성물산에 대한 국민연금 손익현황
(단위: 억원)
기간 | 직접 | 위탁 | 전체 |
15.05.26 ~ 17.12.31 | -2,591 | -2,199 | -4,790 |
15.05.26 ~ 18.06.30 | -3,115 | -2,677 | -5,792 |
15.05.26 ~ 18.11.30 | -4,084 | -3,408 | -7,492 |
15.05.26 ~ 18.12.31 | -3,883 | -3,273 | -7,156 |
15.05.26 ~ 19.03.31 | -3,687 | -3,128 | -6,815 |
(자료: 정춘숙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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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년10월09일 17시45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