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듣는 밴드' 넬 컴백..20년 역사 녹였다 [컴백코드:3]

입력 2019. 10. 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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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으로도 든든한, '믿고 듣는 밴드' 넬이 돌아온다.

1년 만에 공개하는 신보이자, 3년 만에 발표하는 8번째 정규앨범 '컬러스 인 블랙'(COLORS IN BLACK)으로 오는 10일 컴백을 앞두고 있는 것.

단발성 화제가 아닌, 좋은 음악과 스토리를 남기는 게 우선인 넬의 가치관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중 타이틀 곡인 '오분 뒤에 봐'는 넬 특유의 섬세하고 몽환적인 사운드가 주를 이룬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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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풀잎 기자] 이름만으로도 든든한, ‘믿고 듣는 밴드’ 넬이 돌아온다. 1년 만에 공개하는 신보이자, 3년 만에 발표하는 8번째 정규앨범 ‘컬러스 인 블랙’(COLORS IN BLACK)으로 오는 10일 컴백을 앞두고 있는 것.

매년 연말 개최하는 넬의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맞춰 신곡이 나올 거라는 팬들의 예상을 깨고, 좀 더 빠른 귀환을 알려 팬들의 기대감을 최고치로 끌어 올리고 있다.

발라드 가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10월 대전에 합류하는, 국내 대표 모던 록 밴드 넬의 컴백 코드를 세 가지로 정리해 봤다.

# 정규앨범 자부심

먼저, 넬은 정규앨범을 고집했다. 요즘같이 급변하는 음악시장에서 내리기엔 쉽지 않은 결정이다. 단발성 화제가 아닌, 좋은 음악과 스토리를 남기는 게 우선인 넬의 가치관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넬은 그동안 앨범 수록곡으로도 일종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바로 전 앨범 ‘행복했으면 좋겠어’를 통해서도 ‘희망고문’, ‘헤어지기로 해’ 등 수록곡을 내며 앨범명과는 또 다른 느낌을 강조해 ‘듣는 맛’을 높였다. 당시 김종완은 한 방송에 출연해 “그동안 사건 사고가 많았다”며 “1차원적으로 정말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서 앨범명은 ‘행복했으면 좋겠어’로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처럼 정규 앨범은 넬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알차게 담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 김종완 전곡 작사, 작곡

이번 앨범 ‘컬러스 인 블랙’에는 총 9개 트랙이 담길 예정이다. 1번 트랙 ‘클리셰(Cliché)’를 시작으로, ‘일기오보’, ‘오분 뒤에 봐’, ‘All This Fxxking Time’, ‘무홍’, ‘슬로우 모션(Slow Motion)’, ‘A to Z’, ‘러브 잇 웬 잇 레인즈(Love It When It Rains)’, ‘꿈을 꾸는 꿈’까지 수록돼있다. 이는 모두 김종완이 직접 작사, 작곡했다. 앨범명에서 느껴지듯, 어둠에도 갖가지 색깔이 있다는 포인트를 둘러싼 궁금증이 더욱 쏠리는 상황.

소속사에 따르면, 이중 타이틀 곡인 ‘오분 뒤에 봐’는 넬 특유의 섬세하고 몽환적인 사운드가 주를 이룬다는 것. 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노랫말이 김종완의 나른한 보컬과 어우러지며 리스너들의 주의를 집중시키겠다는 각오가 느껴진다.

# 20주년 히스토리

넬의 이번 앨범이 갖는 가장 특별한 의미는, 데뷔 20주년 기념작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1999년 김종완, 이재경, 이정훈, 정재원이 결성한 넬은 20주년을 맞기까지 한 번도 활동을 멈추거나 멤버를 교체한 역사도 없다. 처음부터 친한 친구들끼리 뭉쳤고, 그런 만큼 끈끈한 공감대와 케미스트리를 뿜어낼 수밖에 없는 것.

넬은 ‘스테이’, ‘기억을 걷는 시간’, ‘마음을 잃다’, ‘지구가 태양을 네 번’ 등 다수의 히트곡을 갖고 있다. 인간이기에 느끼는 고독과, 사랑에 지친 마음 등을 멤버들끼리 함께 나누며 팬들과의 공감에도 성공할 수 있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스페이스보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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