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지원 정책' 효과…영광군 인구 5만4천명 눈앞
지난해 대비 결혼 45명·출생아 수 102명 증가

【영광=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영광군 군서면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열 번째 아이를 낳은 다둥이 가정이 탄생해 주민들의 응원과 축하가 쇄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일 군서면 남계리의 다둥이 가정을 축하 방문한 김준성 영광군수(오른쪽 두 번째)와 강필구 영광군의회의장( “ 첫 번째). 2019.08.06 (사진=영광군 제공) photo@newsis.com
영광군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 총 5만3911명을 기록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9월말 기준 결혼출산 통계자료에 따르면 영광군은 지난해 대비 결혼은 45명, 출생아 수는 102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말까지 태어난 전체 출생아 수는 407명으로 전남 군 단위 지자체 중,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 8월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영광군 합계출산율은 1.82명으로 전국 2위를 기록했고, 합계출산율 증가율(0.28명 증가)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영광군은 올해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인구일자리정책실을 신설하고 다양한 맞춤형 인구·출산 정책을 추진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영광군은 올해부터 결혼장려금 500만원, 신생아 양육비 첫째아 500만원, 둘째아 1200만원, 셋째아 1500만원, 넷째아 2000만원, 다섯째아 3000만원, 최고 3500만원까지 대폭 상향 지원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 장려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찾아가는 맞춤형 인구교실 운영, 찾아가는 주소 이전 서비스를 통해 전입 장려금을 지난 7월부터 대폭 늘려 지원하고 있다.
지역 기관사회단체와 체결한 인구감소 극복 업무 협약을 통해서는 '내고장, 내직장 주소 갖기 운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인구 유출 방지를 위해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시책도 시행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청년발전기금 1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한 '청년드림 업 321 프로젝트', '청년 취업활동 수당 지원', '청년 희망 디딤돌 통장 운영',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 등을 통해 정착을 돕고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생애주기에 맞춘 다양한 인구·출산정책이 가시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인구 회복의 기세가 꺾이지 않도록 전체 주민과 유관기관, 사회단체, 기업체 등과 협조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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