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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CD 진실공방' 황교안-박영선, 국감장서 어색한 조우

황 대표, 중기부 국감장 격려방문…박 장관과 목례 주고받아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최동현 기자 | 2019-10-08 15:18 송고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박영선 법제사법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2013.6.20/뉴스1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박영선 법제사법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2013.6.20/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어색하게 조우했다. 박 장관은 법사위원장 재직때 황 대표에게 '김학의 CD'를 보여주며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임명을 만류했다고 밝혀 진실공방을 벌인 바 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쯤 국회에서 열린 중기부 국감장을 격려 방문했다. 황 대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앉은 쪽을 먼저 찾아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어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석 쪽으로 이동하던 황 대표는 박 장관과 눈이 마주치자 가볍게 목례를 건넸고, 박 장관도 목례로 화답했다.

앞서 박 장관과 황 대표는 지난 3월 박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김학의 CD'를 두고 인사검증 책임 공방을 벌였다. 두 사람 간 반박과 재반박은 여야간 정쟁으로까지 크게 번진 바 있다.

당시 박 장관은 "김학의 차관이 임명되기 며칠 전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 왔던 날 국회 법사위원장실에서 따로 뵙자고 했다"며 "황 장관 앞에서 제보 받은 동영상 CD를 꺼내서 '제가 동영상을 봤는데 몹시 심각하기 때문에 이분이 차관으로 임명되면 문제가 굉장히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제가 야당 법사위원장이지만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간곡하게 건의하는 것'이라고 따로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해 파장이 일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턱도 없는 소리"라며 "법사위원장실에서 내게 CD를 보여줬다고 하는데 기억엔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박 장관은 "거짓말"이라며 "그걸 인정하면 (황)대표가 굉장히 불리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박 장관과 어색한 인사를 주고받은 황 대표는 야당 의원들과도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국감장을 떠났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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