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바지 부진했던 고우석, 심상치 않은 PS 연속 실점

배중현 2019. 10. 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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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중현]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21)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고우석의 데뷔 첫 포스트시즌은 '실패'의 연속이다.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준PO) 1,2차전에서 모두 점수를 허용했다. 1패 평균자책점 27.00(⅔이닝 4피안타 2실점). 마무리 투수의 특성상 실점은 승패와 직결됐다.

출발부터 꼬였다. 1차전에선 0-0으로 맞선 9회말 박병호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초구로 장기인 시속 154km 직구를 선택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정규시즌 288타자를 상대해 허용한 홈런이 4개. 피장타율이 0.271에 불과할 정도로 장타 억제 능력이 'A급'이었다. 그러나 단기전에선 달랐다. 포스트시즌 역사상 공 하나만 던지고 패전투수가 된 첫 번째 투수라는 불명예까지 않았다.

2차전 부진은 더 뼈아팠다. 4-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선두타자 대타 송성문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지만, 주자가 3루까지 진루해 아슬아슬한 상황이 계속됐다. 결국, 2사 3루 서건창 타석 때 통한의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안정감을 잃은 고우석은 이정후에게 안타 이후 도루, 샌즈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송은범에게 배턴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송은범은 박병호를 3루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종료했다.

고우석은 올해 LG가 배출한 '메가 히트 상품'이다. 65경기에 등판해 8승 2패 1홀드 35세이브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했다. 피안타율(0.187)과 WHIP(이닝당 출루허용·1.08) 모두 수준급이었다. 그러나 시즌 말미 흐름이 좋진 않았다. 마지막 마운드를 밟은 5경기에서 4세이브를 수확했지만, 평균자책점이 4.76으로 높았다. 이 기간 9이닝 환산 피안타가 9.53으로 10개에 육박한다.

지난 3일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전조증상이 있었다. 3-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를 허용했다. 실점은 없었지만 줄타기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결국 이후 열린 준PO 1,2차전에서 불안감이 폭발했다. 정규시즌 막바지부터 시작된 하락세, LG의 가을야구 최대 무기가 한순간 고민으로 전락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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