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 국감 중 실검 전쟁 '조국 수호' vs '조국 구속'

중앙지검 국감 중 실검 전쟁 '조국 수호' vs '조국 구속'

2019.10.07.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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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검 국감 중 실검 전쟁 '조국 수호' vs '조국 구속'
사진 출처 = 다음 실시간 검색어 순위 캡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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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또다시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싸고 양대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실검)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조 장관 지지자들은 '조국 수호 검찰 개혁'을, 반대 측면에서는 '조국 구속'을 네이버와 다음 등에 실검으로 올리면서 여론전을 시작했다.

특히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조국수호 검찰개혁'이라는 키워드가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5일 열린 서울 서초동 촛불 집회에서 나온 구호이기도 하다.

반면 이날 조 장관 임명을 비판하는 강용석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에서 '조국 구속'을 실검에 올리자고 독려했다. 이에 '조국 구속'이라는 키워드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날 국회는 조 장관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벌이고 있다.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은 조 장관 수사와 관련해 "사실과 증거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수사에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한편 조 장관에 관한 이른바 '실검 전쟁'은 장관 임명 전인 지난 8월 27일 시작됐다. 검찰이 당시 후보자였던 조 장관과 가족을 둘러싼 사모펀드 의혹, 표창장 위조 등의 수사를 진행하면서 압수수색을 진행하자 지지자들은 '조국 힘내세요'라는 문구를 검색하면서 양대 포털 실검 순위 1위까지 올랐다.

이후에도 조 장관에 관한 문구들이 양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오르자 자유한국당은 여론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측은 지난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매크로 등 불법 프로그램 사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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