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 가장 잘 괴롭힌 팀 LG.. 반격 실마리 찾나

▲ LG와 시범경기에 등판한 에릭 요키시.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첫 판을 허무하게 내준 LG지만 그래도 믿는 구석은 있다. 리그에서 가장 에릭 요키시를 잘 공략한 팀이 바로 LG다.

LG 트윈스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19 신한은행 MYCAR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1로 졌다. 0-0으로 맞선 9회 등판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초구 직구를 구사하다 박용택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역대 포스트시즌 최소 투구 패전 신기록이다(종전 기록 3구).

▲ LG 이형종 ⓒ 한희재 기자

1패를 안았지만 아직 시리즈가 끝난 것은 아니다. 역대 12차례 5전 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은 8번이다. 4번의 반대 사례가 있고, LG는 5번째 역사를 만들기를 바라고 있다.

긍정적인 기대를 품게 하는 요소가 있다. LG는 2차전 키움 선발투수 요키시를 상대로 강세를 보였다. 요키시는 LG전 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두 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맞대결 피안타율이 0.378로 상대한 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삼진(6개)보다 볼넷(7개)이 더 많았다.

요키시 상대로 김민성이 4타수 3안타, 이형종과 채은성이 각각 6타수 3안타를 허용했다. 이형종은 홈런을 친 적도 있다. 왼손투수 상대 약점이 노출된 카를로스 페게로도 요키시 상대로는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LG 류중일 감독은 6일 경기를 마친 뒤 "조금 아쉽다. 상대 투수 브리검 공략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7일 경기에서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내려면 우선 요키시를 공략해야 한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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