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타인은 지옥이다' 방송화면

'타인은 지옥이다'가 '가스라이팅'을 주제로 한 역대급 결말로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는 6일 '가스라이팅'이란 부제가 붙은 마지막 10회 방송을 내보내며 종영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타인은 지옥이다'는 웹툰과 싱크로율 100%를 보이는 출연 배우들, 원작에는 없는 서문조(이동욱)란 캐릭터 등으로 출발부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OCN '타인은 지옥이다' 방송화면

회를 거듭할수록 결말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로움을 더한 '타인은 지옥이다'는 10회 '가스라이팅'에서 사이다와 고구마를 동시에 안긴 결말로 시청자들의 다양한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서문조가 정말 죽은 게 맞는지, 서문조와 윤종우(임시완)의 관계는 무엇인지 등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죽은 서문조의 영혼이 종우에게 씌였다, 서문조 안에 있던 악마가 종우에게로 옮겨갔다 등이다.

OCN '타인은 지옥이다' 방송화면

표현은 다양하지만 결국 결말의 열쇠는 '가스라이팅'에 담겨 있었다. 가스라이팅(Gas-lighting)은 연극 '가스등'(Gas Light)에서 유래한 말로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의 현실감각이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어 타인을 마음대로 조종하고 통제하는 것을 가리킨다.

'타인은 지옥이다'에서는 윤종우가 서문조의 가스라이팅에 의해 또 다른 가해자 내지 악마가 된 셈이다.

OCN '타인은 지옥이다' 방송화면

'타인은 지옥이다'의 결말을 해석할 때 하나의 힌트가 되면서 시청자들의 소름을 돋게 한 건 부제이다. 1회 '타인은 지옥이다'에서부터 10회 '가스라이팅'까지 부제의 앞글자를 이으면 '타인은 정말로 지옥인가'란 문장이 완성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