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나.. 괌 동쪽 19호 태풍 '하기비스'

황병서 2019. 10. 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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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의 상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6일 괌 동쪽 바다에서 발생했다.

하기비스는 7일 오후 3시쯤 괌 동북동쪽 약 430㎞ 해상에서 최대 풍속이 초속 35m인 강한 소형 태풍으로, 9일 오전 3시쯤에는 괌 북서쪽 약 710㎞ 해상에서 최대 풍속 초속 50m의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세력을 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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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17m
기상청 "태풍 이동 위치 유동적"

태풍 '미탁'의 상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6일 괌 동쪽 바다에서 발생했다.

하기비스는 올해 최강의 태풍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 영향은 아직 미지수인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쯤 괌 동쪽 1450㎞ 바다에서 전날 발생한 열대저압부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17m 이상을 기록해 태풍으로 발달했다.

이 태풍은 태풍위원회 회원 14개국이 제출한 이름 순서에 따라 필리핀이 낸 '하기비스'로 불리게 된다. 의미는 '빠름'이다.

발생 당시 하기비스의 중심기압은 100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8m(시속 65㎞)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170㎞다. 현재 시속 25㎞로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하기비스는 앞으로 계속 서쪽으로 이동하다가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 이르러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인다.

하기비스는 7일 오후 3시쯤 괌 동북동쪽 약 430㎞ 해상에서 최대 풍속이 초속 35m인 강한 소형 태풍으로, 9일 오전 3시쯤에는 괌 북서쪽 약 710㎞ 해상에서 최대 풍속 초속 50m의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세력을 키울 전망이다.

11일 오전 3시쯤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730㎞ 해상에 다다른다. 최대 풍속이 초속 53m로 강력해지겠다.

기상청은 "하기비스가 우리나라로 향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며 "4∼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 정보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서 태풍 미탁이 남긴 상흔을 복구하는 손길이 이어졌다. 강릉 경포 등 수해 지역에는 이날 160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응급 복구작업을 벌였다. 삼척시 원덕읍 신남리와 근덕면 초곡리 등 피해지역에도 1680여명의 인력과 장비 120여대가 투입돼 응급복구에 나섰다.

육군 23사단은 이날 수해 피해를 본 강릉과 동해, 삼척 지역에 총 1910명의 병력을 투입해 대민지원에 나섰다.

일가족 등 주민 4명 목숨을 앗아간 부산 사하구 산사태 복구작업과 원인조사도 본격화했다. 이날 사하구 재난 현장 통합지원본부에 따르면 이번 산사태로 배모(65) 씨 등 4명이 숨지고 주택 1채와 식당 가건물 1채가 붕괴했다. 산사태로 유실된 토사는 2만3000㎥에 달한다. 인근 공장 20여곳에 유실된 토사가 덮쳐 가동이 멈춘 상태다. 현재까지 집계된 재산 피해액만 120억원에 달한다.

이날 사하구청 직원 100명, 소방대원 27명, 군병력 125명, 경찰 72명, 의용소방대 등 자원봉사자 85명이 복구에 투입됐으며 굴착기 등 장비 24대도 동원됐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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