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의 자신감과 믿음.."차우찬 선수를 잘 압니다"

2019. 10. 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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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왼손 투수 차우찬(32)을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조커'로 중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류 감독은 키움 히어로즈와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을 하루 앞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준PO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 투수는 물론 '기밀'인 2∼3차전 선발 투수를 함께 공개했다.

류 감독은 "2차전 선발 차우찬을 3차전 중요한 승부처에 구원 투수로 기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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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준PO 2차전 선발 내정..3차전 승부처 구원 기용도 고려
LG 차우찬 각오는?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LG 차우찬이 각오를 말하고 있다. 2019.10.5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왼손 투수 차우찬(32)을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조커'로 중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류 감독은 키움 히어로즈와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을 하루 앞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준PO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 투수는 물론 '기밀'인 2∼3차전 선발 투수를 함께 공개했다.

너무나도 뻔한 투수들이고 사실 등판 순서도 크게 놀랍진 않았지만, 류 감독은 올해 LG를 가을 야구로 이끈 선발 투수 3명으로 전승을 거둬 준PO를 빨리 끝내겠다는 결의를 강조했다.

류중일 LG 감독 각오는?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류중일 LG 감독이 각오를 말하고 있다. 2019.10.5 pdj6635@yna.co.kr

그중에서도 차우찬의 기용법이 시선을 끌었다.

류 감독은 "2차전 선발 차우찬을 3차전 중요한 승부처에 구원 투수로 기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런 뒤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차우찬을 바라보며 "괘안겠제"라고 물어봐 웃음을 유도했다.

7일 준PO 2차전을 치르고 8일 하루 쉬기에 9일 구원으로 등판할 순 있다. 긴 이닝을 못 던져도 1이닝 정도는 막아줄 수 있다는 게 류 감독의 계산이다.

류 감독은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중간 계투로 기용하겠다고 공언했다.

실제 차우찬은 3일 선발 케이시 켈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7회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차우찬은 준PO부터는 선발로 뛸 예정이나 중요한 순간엔 불펜으로 또 나올 수 있다.

류 감독은 "차우찬을 잘 압니다"라며 여러 의미가 함축된 말을 남겼다.

류 감독은 2011∼2016년 삼성 라이온즈를 이끌었다. 특히 2011∼2014년 4년 연속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일궜다.

LG 차우찬 각오는?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LG 차우찬이 각오를 말하고 있다. 2019.10.5 pdj6635@yna.co.kr

차우찬은 삼성 시절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류 감독과 통합우승 4연패를 이룬 사이다.

2011년 한국시리즈에선 구원승 1승 포함 2승, 10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으로 쾌투했다. 2013년엔 5경기에 등판해 12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42를 남겼다.

자유계약선수(FA)로 4년간 95억원에 2017년 LG 유니폼을 입은 차우찬은 삼성 시절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23경기에 출전해 큰 경기 경험을 쌓았다.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차우찬의 '가을 야구' 통산 성적은 2승 2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44다.

차우찬보다 1년 늦게 LG 유광점퍼를 입은 류 감독은 가장 밑바닥부터 올라가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빅 게임' 이력이 화려한 차우찬을 마운드 운용의 핵심으로 점찍고 전체 시리즈 운영 구상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LG 불펜 투수들의 큰 경기 경험이 일천하기에 베테랑 차우찬은 구원진에 버팀목 같은 존재다.

송은범이 차우찬 이상의 백전노장이지만, 필승 계투요원은 아니다.

LG 필승조 중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던진 선수는 사실상 좌완 진해수(6경기)뿐이다. 가장 컨디션이 좋다는 김대현은 물론 사이드암 정우영은 가을 야구 데뷔를 앞뒀다.

LG 광속구 마무리 고우석은 3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진땀 세이브로 첫 포스트시즌 등판을 마쳤다.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은 순간 몰입도에서 천양지차다.

공 1개와 실책 1개가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국면에서 차우찬은 LG 마운드의 조커로 맹활약할 참이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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