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따 후드티 이틀 간 12억 수익, 판매 중단 /사진=염따 SNS
염따 후드티 이틀 간 12억 수익, 판매 중단 /사진=염따 SNS
래퍼 염따가 이틀 만에 12억 매출을 기록하고 티셔츠 판매를 중단했다.

염따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 하나를 게시했다. 영상 속에서 염따는 "엊그제 4억. 어제 7억 5000만원. 이틀 만에 12억 원을 팔았다. 더이상 돈은 필요 없다"며 "내일까지 팔기로 했지만 긴급 판매 중지"라고 말했다.

앞서 염따는 래퍼 더콰이엇의 자동차 벤틀리를 박는 사고를 냈고 수리비를 벌기 위해 후드티와 티셔츠, 슬리퍼 판매를 시작했다. 그는 "내가 직접 택배를 붙여야 해서 힘들어 안 하려고 했는데 더콰이엇의 벤틀리를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당초 판매는 오는 6일까지 나흘 동안 이어질 계획이었다. 그러나 단 하루 만에 4억 원 매출을 냈고 배송 부담이 커지면서 염따는 강제 환불과 구매 중단을 호소하는 '웃픈 상황'을 맞닥뜨렸다.

염따는 전날 "자고 일어났더니 하루 만에 4억을 벌었다. 정중하게 부탁한다. 제발 이제 구매를 멈추길 바란다. 더이상은 안 된다.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택배가 아니다"라고 호소하는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염따의 티셔츠와 후드티에 대한 관심은 꺼지지 않았다. 계속해서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고 인터넷상에는 구매했다는 누리꾼의 후기가 이어졌다.

뜨거운 관심은 결국 긴급 판매 중단으로 이어졌다. 염따는 이날 "택배로 2주가 아니라 이렇게 되면 2년이야"라며 "4일 동안 판다고 했지만 오늘 문 닫는다"고 공지를 남겼다.

한편 염따는 2006년 '웨얼 이스 마이 라디오(Where Is My Radio)'로 데뷔했다. 최근에는 Mnet '쇼미더머니 8'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