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가을야구' 나서는 최원태 "민폐만 끼치지 않았으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폐만 끼치지 말자는 각오로 임할 생각입니다."
3시즌 연속 11승 이상을 수확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우완 투수 최원태(22)에게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내놓은 답이다.
지난해 최원태 없이도 포스트시즌에서 명승부를 펼친 키움은 올해 최원태라는 확실한 토종 에이스를 앞세워 대권 도전에 나선다.
최원태는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57⅓이닝을 소화하며 11승 5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민폐만 끼치지 말자는 각오로 임할 생각입니다."
3시즌 연속 11승 이상을 수확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우완 투수 최원태(22)에게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내놓은 답이다.
프로 4년 차인 최원태가 보통 신인들이나 말할법한 '민폐'를 거론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최원태에게 '가을야구'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최원태는 2016년에는 경험을 쌓는 시즌이었기에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2017년에는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18년에는 팔꿈치 염증으로 아시안게임 때 시즌 아웃돼 포스트시즌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돌아보면 프로에 와서 아프지 않은 시즌이 없었다. 최원태의 반복되는 부상은 키움 선발진의 가장 큰 근심거리였다.
최원태는 올 시즌 프로 입단 이후 처음으로 시즌을 완주했다. 본인의 노력과 팀의 관리가 더해진 결과였다.
지난해 최원태 없이도 포스트시즌에서 명승부를 펼친 키움은 올해 최원태라는 확실한 토종 에이스를 앞세워 대권 도전에 나선다.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최원태는 "컨디션은 괜찮은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올 시즌을 3위로 마친 키움은 6일 오후 2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한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최원태는 '가을야구' 초보답게 의욕을 앞세우는 대신 자신을 조연급으로 낮췄다.
그는 "처음 하는 거라서 어떨지 모르겠다. 일단 한 경기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잘하려고 하지 않고 민폐만 끼치지 말자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했다.
최원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봤는데 LG 타자들이 무척 잘 치더라"며 "우리 팀 방망이도 좋으니, 타자들만 믿겠다"고 말했다.
최원태는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57⅓이닝을 소화하며 11승 5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LG를 상대로는 4경기에 등판해 23⅓이닝을 던져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24로 수치상으로는 그리 좋지 않았다.
최원태는 "LG전에서는 단순한 패턴으로 던진 것 같다"며 "제구가 잘 안 돼서 결과가 안 좋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원태는 그 결과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올해에는 시즌을 치를수록 구위가 나아졌기 때문이다.
최원태는 전반기 17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4.31에 머물렀지만, 후반기에는 10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1.99를 찍었다.
최원태는 "형도 야구를 해서 도움을 많이 줬다. TV로 투구폼 등에 대해 조언해 줬고, 후반기에 좋아졌다. 형 덕분"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최원태는 "준플레이오프에 등판하면 5회 이전에 내려가더라도 최소 실점으로 막는 게 목표"라며 "나보다는 우리 타자들을 믿겠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 ☞ "5살 아동 파도에 휩쓸렸다" 신고에 출동 해보니
- ☞ 친구 시신 냉동실에 보관하다 전기 공급 끊기자…
- ☞ 정경심 재입원 "2004년 강도 피하다 건물서 추락…"
- ☞ 스페인 '순례자의 길' 삼겹살 굽고 한글 낙서까지
- ☞ 재소자, 교도소서 남몰래 출산…신생아 사망
- ☞ "혐오에 맞설 말을 모집합니다"
- ☞ 이춘재, 모방범인 잡힌 화성 8차사건도 "내가했다"
- ☞ "한밤중 바지와 속옷 벗고 꽃농장 돌아다니며…"
- ☞ 병무청장 "유승준, 국민 정서 감안하면 입국은…"
- ☞ "생선 어딨지?"…CCTV 속 中요리사 '몸개그'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폐업 모텔 화장실서 70대 백골로 발견…2년 훌쩍 지난 듯 | 연합뉴스
- "부모 죽여줘" 청부살인 의뢰한 10대…그 돈만 챙긴 사기범 | 연합뉴스
- 부산 파라다이스 카지노서 잇단 '잭폿'…알고보니 직원 공모 | 연합뉴스
- 함안 교통사고 중증 환자, 병원 48곳 거부 속 수원까지 가 치료 | 연합뉴스
- "돈 못 갚으면 나체사진 유포" 기업형 대출협박범 5명 검거 | 연합뉴스
- 강남서 20대 여성 납치해 강도행각…도주 나흘 만에 검거 | 연합뉴스
- 파주 4명 사망사건 남성들 '빚 있었다'…'죽일까' '그래' 대화 | 연합뉴스
- 코로나 확진 뒤 동선 숨긴 20대 공무원…벌금 2천만원 확정 | 연합뉴스
- 부산 모 병원서 사라진 환자 외벽에 끼인 채 발견…결국 숨져 | 연합뉴스
- 경찰도 놀란 칠레의 대형 실내 대마 농장…운영자는 중국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