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칠리치 꺾고 재팬 오픈 8강행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43위·제네시스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라쿠텐 재팬 오픈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회 단식 본선 2회전에서 마린 칠리치(30위·크로아티아)에게 2-1(6-4 3-6 6-1)로 이겼다. 정현이 투어 대회 8강에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스톡홀름오픈 8강 이후 이번이 1년 만이다.
이날 정현이 꺾은 칠리치는 이전까지 정현이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상대였다. 지난해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2014년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단식 우승자이기도 하다. 정현은 이전까지 칠리치와 세 차례 맞대결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0-2로 무릎을 꿇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6년 1월 호주 브리즈번 대회에서는 접전을 펼쳤으나 역시 2-0(7-5 7-6)으로 패했다.
1세트를 6-4로 가져오며 산뜻하게 출발한 정현은 2세트에서는 1-2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당한 뒤 그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그대로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3세트에서 정현은 다시 힘을 냈다. 1-0에서 칠리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0을 만든 정현은 4-1에서 칠리치의 서브 게임을 다시 한 번 가져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고,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마저 가져오며 가뿐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현의 8강 상대는 다비드 고핀(벨기에·15위)이다. 정현은 고핀과 통산 3차례 맞붙어 1승2패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7년 바젤 오픈 16강에서는 고핀이 2-0(6-4 6-1)으로 이겼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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