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 상대로 발리'..일본은 미나미노에 반했다

안영준 입력 2019. 10. 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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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팬들이 황희찬이 버질 반 다이크를 무너트리는 순간을 즐길 때, 일본 언론은 황희찬의 도움을 받아 골을 성공시킨 타쿠미 미나미노의 맹활약을 조명했다.

한국 언론과 팬들은 황희찬이 터뜨린 잘츠부르크의 첫 번째 골이 더 기억에 남겠지만, 일본 언론들은 역시 미나미노의 발리 골이 더 인상 깊었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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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챔피언 상대로 발리'..일본은 미나미노에 반했다



(베스트 일레븐)

한국 팬들이 황희찬이 버질 반 다이크를 무너트리는 순간을 즐길 때, 일본 언론은 황희찬의 도움을 받아 골을 성공시킨 타쿠미 미나미노의 맹활약을 조명했다.

3일 새벽 4시(한국 시간) 안필드에서 2019-2020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32강 E조 조별 라운드 2차 리버풀과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경기가 치러졌다. 잘츠부르크는 3-4로 패했지만, 전반 39분 황희찬, 후반 10분 타쿠미 미나미노, 후반 15분 엘링 홀란드의 골을 앞세워 인상적 경기를 펼쳤다.

황희찬과 미나미노라는 한국과 일본의 두 공격수가 나란히 리버풀을 상대로 추격골을 터뜨린 날이었다. 한국 언론과 팬들은 황희찬이 터뜨린 잘츠부르크의 첫 번째 골이 더 기억에 남겠지만, 일본 언론들은 역시 미나미노의 발리 골이 더 인상 깊었던 듯하다.

미나미노는 후반 10분 황희찬의 왼발 크로스를 받아 간결한 발리로 리버풀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일본 언론 <사커 킹>은 “미나미노가 유럽 챔피언을 상대로 역동적 골을 기록했다”라고 발리 골을 조명한 뒤, “UCL 첫 득점을 기록하며 압도적 플레이를 선보였다. 잘츠부르크는 리버풀에 석패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나미노는 멋진 발리 골을 기록하며 안필드를 얼어붙게 만들었고,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헛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황희찬과 미나미노는 누가 더 낫다고 말하기 어려울 만큼 나란히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특히 황희찬은 득점과 함께 미나미노의 골을 도왔고, 그 도움을 받아 골을 넣은 미나미노는 홀란드의 골을 돕는 등 각각 1골 1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후스코어드 닷컴> 역시 황희찬과 미나미노에게 나란히 평점 8.2점을 매기기도 했다.

한국과 일본의 두 선수가 함께 유럽 무대에서 인상적 활약을 펼친 가운데, 한국과 달리 미나미노의 활약상에 집중하며 기뻐하는 일본 언론의 반응이 흥미롭다.


글=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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