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은 지옥이다' 박종환 "임시완, 카메라 앞뒤 일관성 있어"(인터뷰②)

[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배우 박종환(37)이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만난 임시완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종환은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

박종환은 극중 윤종우(임시완 분)가 머무는 고시원의 306호 남자 변득종 역을 맡아 연기했다. 변득종은 심하게 더듬는 말투와 기괴한 웃음소리로 허술한 듯해 보이지만, 이면에 잔혹한 본성을 숨기고 있는 인물이다.

극중 배우들과의 호흡을 묻자 박종환은 "촬영 전부터 가깝게 지내려고 다가와주신 분들이 있어서 친숙하고 편했다. 현장에서 긴장감을 유지시키려는 노력도 했다. 대화를 이어가더라도 건너뛰듯이 얘기하며 역할에 계속 몰입을 하려고 했다"며 "심지어는 내가 그렇게 띄엄띄엄 말을 해도 개그를 한다고 생각하더라. 좌뇌, 우뇌가 아닌 후뇌를 쓰고 말을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촬영을 하면서 나중엔 스태프들이 현장에서 변득종 캐릭터를 따라해 주시기도 하더라. 시간이 지나면서 친숙하게 받아들여 주시더라"고 전했다.

임시완과 호흡을 맞춘 소감으로 그는 "'원라인'에서 꽁냥 꽁냥 합을 맞춘 적이 있었고 이번엔 적대적으로 마주쳤다. '원라인'으로 친해졌지만 작품을 위해 긴장감을 유지하고 싶었다. 얘기를 하면서도 불쑥 다른 얘기도 꺼냈다"고 말했다.

사적인 모습의 임시완을 묻자 "평소 모습과 촬영할 때의 모습에서 변화가 없다. 촬영할 때는 집중을 하면서도 카메라를 벗어나면 일관성이 있는 임시완의 모습이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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