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만든 대기록' 김상수, 리그 최초 40홀드 쾌거

고유라 기자 2019. 10.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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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에 투수 대기록이 탄생했다.

키움 투수 김상수는 1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2-1로 앞선 6회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000년 KBO리그에 홀드가 도입된 뒤 처음으로 리그 40홀드 대기록을 세운 것.

김상수는 지난달 20일 인천 SK전에서 시즌 38홀드를 달성해 안지만을 뛰어넘은 데 이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40홀드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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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투수 김상수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에 투수 대기록이 탄생했다.

키움 투수 김상수는 1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2-1로 앞선 6회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운드의 힘을 앞세운 키움은 시즌 최종전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2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홀드를 추가한 김상수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2000년 KBO리그에 홀드가 도입된 뒤 처음으로 리그 40홀드 대기록을 세운 것. 지난해까지 최다 홀드는 2015년 안지만의 37홀드였다.

김상수는 지난달 20일 인천 SK전에서 시즌 38홀드를 달성해 안지만을 뛰어넘은 데 이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40홀드 고지를 밟았다. 시즌 성적은 67경기 3승5패 40홀드 평균자책점 3.02.

그러나 김상수의 40홀드 장면은 기록으로만 남았다. 이날 부산 경기는 TV, 뉴미디어 중계가 없었다. 이날 모든 관심은 정규 시즌 우승팀이 결정되는 잠실 경기에 쏠려 있기도 했다. 김상수는 진기록에도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올 시즌 팀의 투수 최초 주장을 맡은 김상수는 팀과 선수단을 연결해야 하는 궂은 일을 맡아 하면서도 개인 기록까지 챙기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김상수가 중간을 든든하게 맡으면서 키움은 불펜을 공고히 했고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쳤다.

김상수는 38홀드를 달성한 뒤 "홀드는 동료들이 만들어준 기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팀 동료들에게 고맙고 기회를 주신 감독님, 코치님들께도 감사하다. 항상 후배들과 많이 웃자고 이야기를 한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지금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1982년 리그 원년부터 도입된 세이브와 달리 홀드는 2000년에야 리그에 처음 생긴 기록이다. 중간 투수들은 매 경기 허리를 지켜야 하는 노고를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럼에도 씩씩하게 던지는 투수들이 있어 팀은 승리를 지킬 수 있다. 그 가운데 김상수가 의미있는 기록을 세우고 시즌을 마쳤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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