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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父' 남궁원 가족사 재조명 "세 남매 유학 비용 위해 밤무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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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0-01 09:59:12 수정 : 2019-10-01 11: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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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오른쪽)과 그의 아버지 남궁원. 연합뉴스

 

홍정욱 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마약 밀만입 시도를 하다 적발된 가운데 홍정욱의 아버지인 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남궁원은 지난 2016년 11월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세 남매를 위해 궂은일에 나섰던 자신의 과거를 털어놨다.

 

남궁원은 미국으로 유학 보낸 세 남매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밤무대 행사, 에로물 출연 등의 활동을 했다고 고백했다.

 

세 자녀를 모두 하버드, 콜롬비아, 스탠퍼드 대학에 보낸 남궁원은 “아이들의 유학비용을 마련하느라 나이트클럽에서 노래 한 번씩 하고 그랬다”며 쉽지 않았던 기러기 아빠 생활을 공개했다.

 

그는 “전국을 한 번 돌고 오면 몇천만 원이 생기니 그 돈이 하나같이 미국으로 갔다”며 “아이들에게는 그런 모습을 안 보여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 활동이 떳떳하지는 못하다고 생각해 자식들에게 비밀로 하고 싶었으나 결국 탄로 났다고 전했다.

 

남궁원은 “방학 동안 한국에 놀러 온 아들이 업소 포스터를 보고 충격을 좀 받았다”며 “‘아버지가 이런 데서 노래를 하면서 나한테 돈을 보냈구나’라는 생각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정욱 역시 과거 tvN 인터뷰쇼 ‘백지연의 피플 INSIDE’에 출연해 아버지 남궁원의 밤무대 출연 포스터를 발견하고 큰 충격에 빠졌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홍정욱은 “연기자로서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아버지임을 누구보다 잘 알았는데, 내 학비를 위해 밤무대도 마다하지 않으신 아버지께 죄스러움은 더욱 커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그는 “나는 엄친아가 아니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어린 나이에 유학을 떠나 공부하는 과정이 많은 사람의 생각처럼 귀족적이지 않았으며 홀로 고생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정욱의 딸은 지난달 27일 미국에서 변종 대마를 밀반입하려다가 공항에서 적발됐다. 이 같은 소식이 지난달 30일 다수의 매체를 통해 알려지자, 같은 날 홍정욱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홍정욱은 “모든 것이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내 불찰”이라며 “못난 아버지로서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내게 보내는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 다시는 이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철저히 꾸짖고 가르치겠다”고 고개 숙였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및 홍정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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