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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아버지 남궁원 밤무대 출연 포스터 발견하고 큰 충격”

진향희 기자
입력 : 
2019-10-01 08:09:58
수정 : 
2019-10-01 08: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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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홍정욱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의 딸이 30일 해외에서 마약 밀반입을 시도하다 공항 세관에 적발된 가운데, 홍정욱의 아버지인 배우 남궁원의 과거 인터뷰가 다시금 화제다.

‘엘리트 정치인’ ‘1세대 엄친아’로 홍정욱 의원은 한 방송에서 “아버지 남궁원의 밤무대 출연 포스터를 발견하고 큰 충격에 빠졌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홍 의원은 과거 tvN 인터뷰 쇼 ‘백지연의 피플 INSIDE’에 출연해 “미국에서 유학하던 시절 틈을 내 국내 배낭여행을 하던 중 우연히 아버지 남궁원의 밤무대 출연 포스터를 발견하고 큰 충격에 빠졌다”며 “연기자로서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아버지임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였기에 자신의 학비를 위해 밤무대도 마다하지 않으신 아버지께 죄스러움은 더욱 커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나는 엄친아가 아니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어린 나이에 유학을 떠나 공부하는 과정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처럼 귀족적이지 않았으며 홀로 고생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제는 세 아이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어떤 나라를 물려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한다”며 “어린 시절 나의 꿈을 위해, 나를 믿고 뽑아준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잘 사는 나라보다는 존경 받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털어놓기도 했다.

홍정욱 전 의원의 딸은 지난 달 27일 미국에서 변종 대마를 밀반입 하려다가 공항에서 적발됐다. 입고 있던 옷 주머니에도 마약류를 감춰 들여오려다 인천공항세관에 적발된 것. 홍정욱 전 의원의 딸은 만 18세의 미성년자로 올해 미국 유명 대학에 입학했다.

홍정욱 전 의원은 30일 SNS에 “못난 아버지로서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제게 보내시는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 제 아이도 자신의 그릇된 판단과 행동이 얼마나 큰 물의를 일으켰는지 절감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제 아이가 다시는 이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철저히 꾸짖고 가르치겠다.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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