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모델은 조인성"..신승호, '열여덟의 순간'서 존재감 입증 [MK★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배우 신승호가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을 통해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입증했다. 첫 TV드라마 주연작이자 첫 악역을 소화해낸 그는 몰입도를 선사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승호는 최근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 절대 권력자로 불리며 학급 친구들의 신뢰를 받는 반장 마휘영 역으로 출연했다. ‘열여덟의 순간’은 위태롭고 미숙한 ‘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 드라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신승호에게 있어 첫 TV드라마 주연작이다.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라고 밝힌 그는 자신을 주연으로 캐스팅한 심나연 감독의 선택이 잘못된 게 아니라는 증명을 해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가 극중에서 맡은 마휘영 역은 학생 중에서 유일한 악역이었다. 남부러울 것 없는 가정환경과 우수한 성적을 이뤘지만 시계를 훔친 뒤 학급친구 최준우(옹성우 분)에게 누명을 씌우는 등 크고 작은 잘못들을 일삼았다. 신승호는 마휘영에 대해 가장 완벽하고도 가장 미숙한 아이라고 소개했다.
“휘영이가 친구들 중에 유일한 악역이었다. 악역을 해 본 경험도 없고 그동안 생각해보지 않았다. 대본을 받고 나서 악역 휘영이에 대해 생각해보니 물론 나쁘기는 하지만 매력적이었다. 악랄한 성인범죄자가 아닌 아직은 어리고 미숙한 18살의 청춘을 표현할 수 있겠다는 점이 매력으로 느껴졌다. 고등학생이라는 신분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가장 악해보이려고 노력했다. 두려워했다기 보다는 욕먹을 각오로 했다.(웃음) 휘영이는 ‘가장 완벽하고도 가장 미숙한 아이’라는 작품 소개 문장 그대로인 것 같다. 시청자분들께서 초반에 휘영이가 미우셨을텐데 어떻게 보면 휘영이도 참 안쓰러운 아이라고 생각한다.”
“대본을 봤을 때 다른 학원물하고는 분명한 차이점이 느껴졌다. 감성적인데 꽁냥꽁냥한 분위기가 아닌 현실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민감할 수 있는 청춘들의 모습을 그린 작품에서 용기가 느껴졌다. 세 번째로 교복을 입게 된 점도 감사함이 컸다. 교복을 계속해서 입을 수 있는 것도 배우로서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로서 일정한 나이와 시기를 놓치면 학생 캐릭터를 맡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연기를 시작할 때 24살이었고 이미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청춘물을 연기할 수 있어 행복하다.”
신승호는 자신이 마휘영으로 캐스팅된 이유는 겉모습이 닮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엄석대를 참고했다는 그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마휘영과 싱크로율이 0%에 가깝지만 피지컬과 분위기는 비슷하다고 이야기했다.
“축구를 21살까지 11년 동안 했다. 사실 내게는 평생 축구밖에 없었고 다른 일을 상상해본적은 없다. 어느 날 내가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다가 2015년에 축구를 그만두고 1년간 고민을 했다. 친구들이 모델을 권유했고, 나 역시 평소 멋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서 도전하게 됐다. 2016년에 모델로 배우기 시작해서 그해 여름 서울 패션위크에서 데뷔하고 이후 SBS 슈퍼모델 타이틀을 얻었다.”
올해 25살인 그는 20대 초반을 돌이켜보며 큰 결정들을 해온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롤모델이 조인성이라고 밝힌 그는 앞으로의 목표는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5년동안 인생에서 큰 결정들을 많이 했다. 선수를 그만뒀고 진로에 대해 고민했고, 새로운 일을 결정했다. 앞으로의 5년은 지금 제가 하는 일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롤모델은 조인성 선배님이다. 패션모델로 시작해 배우 활동을 하시는 모습이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고 인품이나 성품을 봤을 때도 멋진 분 같다. 나도 앞으로 작품에서 어떤 캐릭터를 맡아도 연기자 신승호를 뛰어넘어 ‘걔 누구잖아’라고 할 만큼 몰입도를 선사하고 싶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치어리더 안지현, 섹시발랄한 생일선물 인증
- 오승아 여행 인증사진..섹시 그 자체
- 클라라, 타이트한 원피스로 뽐낸 완벽 몸매
- 이승기 악플러 고소.."악의적 루머 묵과 못 해"
- 배우 이완, 프로골퍼 이보미와 12월 결혼
- 토트넘 감옥 떠나나? 손흥민, FA 신분 취득...결국 옵션 발동 발표 없었다 - MK스포츠
- ‘흥민이 형은 왼쪽!’ 손흥민 PK 실축? 황희찬의 숨은 활약…“습관을 알고 있는 모습” - MK스포
- ‘도둑질이 취미야?’...中 ‘오징어게임2’ 또 불법시청에 서경덕 “당국 나서야” - MK스포츠
- MLB.com “김하성, 밀워키-탬파베이에 현실적인 FA 목표” - MK스포츠
- 황희찬 2경기 연속골·손흥민 PK 실축... ‘역대급 코리안 더비’, 결과는 2-2 무승부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