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문양 새롭게 화폭에.." 서양화가 김동영 전주서 전시회

2019. 9. 2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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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미술 속에 함축된 고유의 문양을 모티프로 삼아 새롭게 화폭에 담았습니다."

서양화가 김동영 작가의 개인전이 전북 전주 동서학동에 있는 티모먼트 카페&갤러리에서 다음달 1일까지 열리고 있다.

김 작가는 "1400∼1600년 전 드높았던 백제 미술 속에 함축된 고유의 문양을 창작의 모티프로 설정하여 현대적이면서 주관적인 형태 해석에 따른 조형적 변주를 시도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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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작 ‘스치는 바람'(45×116㎝, 캔버스 위에 아크릴)


“백제 미술 속에 함축된 고유의 문양을 모티프로 삼아 새롭게 화폭에 담았습니다.”

서양화가 김동영 작가의 개인전이 전북 전주 동서학동에 있는 티모먼트 카페&갤러리에서 다음달 1일까지 열리고 있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고풍의 빛을 담다’라는 주제로 20여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동영 작 '달빛에 피고 지다' (45×116㎝. 캔버스 위에 아크릴)


김 작가는 “1400∼1600년 전 드높았던 백제 미술 속에 함축된 고유의 문양을 창작의 모티프로 설정하여 현대적이면서 주관적인 형태 해석에 따른 조형적 변주를 시도해 왔다”고 밝혔다. 그 연장선상에서 이번 전시 역시 온화하면서도 우아한 세련미를 표상하는 백제 문양의 아이콘들을 추상적인 조형 어휘로 재해석하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서양화가 김동영.

작가는 말한다.

“동양의 음양오행설을 토대로 흑, 백, 적, 황, 청과 같은 오방색을 동원하여 각각의 색이 지닌 방위와 상징성을 독자적인 조형기호로 변형시켜 자연과 삶을 둘러싼 정체성 탐구의 내밀한 궤적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더불어 작가는 자연의 순환에서 바라보는 비통함과 서글픔을 일으키는 인간사의 모습들을 자연물이 생성되고, 시들어 소멸하는 형상의 작품으로 보여준다.

그는 “자연 안에서 살아가면서 주변 환경과 나의 내면은 서로 긴밀하게 연관돼 있고 복잡하게 얽혀 있다. 비통함과 서글픔을 일으키는 인간사의 모습들은 자연물이 생성되고 시들어 소멸하는 것과도 같을 것이다”라며 “이러한 현상은 항상 나를 기억하고, 깨우치게 해 작업의 일부분으로 붓 자국을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12차례의 개인전과 200여회의 단체전, 프랑스와 일본 중국 등에서 15회의 부스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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