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태풍 ‘미탁’ 북상하나…기상청 예의 주시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9월 27일 15시 21분


코멘트
사진=기상청 제공
사진=기상청 제공
제18호 태풍 ‘미탁’의 북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괌 해상에서 형성된 제37호 열대저압부가 주말쯤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어 기상청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괌 동남동쪽 900km 해상에서 태풍의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가 만들어졌다. 밤새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한 열대저압부는 27일 오전 9시 괌 서쪽 약 540km 부근 해상을 통과했다.

기상청은 “구체적인 경로를 예상하기는 이르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이 현재 규슈 남단 등 일본 열도에 걸쳐 형성돼 있어 이 가장자리를 따라 다음 주 초중반에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대륙고기압의 세기, 위치 등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발생 시각과 진로 등 변동성이 크다”며 “아직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언급하기 이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은 제17호 태풍 ‘타파’까지 6개다. 이번 저기압이 태풍으로 발달하면 역대 최다 기록인 7개로, 1950·1959년과 같은 기록이다.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성장하면 태풍위원회 회원 14개국이 제출한 이름 순서에 따라 미탁이 된다.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미탁은 여성의 이름을 뜻한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