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국민 욕쟁이→국밥집 사장 변신..밥은 먹고 다니냐

최지윤 2019. 9. 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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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욕쟁이' 김수미(70)가 국밥집 사장으로 변신했다.

김수미는 27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플러스 예능물 '밥은 먹고 다니냐'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명을 직접 지었다.

"국밥집에는 이런 모습이 어울릴 것 같았다"며 "요즘은 고민이 있어도 잘 털어놓지 못한다고 들었다. 평범한 사람들은 물론 연예계 후배들이 상처 받고 일이 있어서 못나오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끌어 내겠다"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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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국민 욕쟁이' 김수미(70)가 국밥집 사장으로 변신했다.

김수미는 27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플러스 예능물 '밥은 먹고 다니냐'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명을 직접 지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가 애드리브로 말한 대사다. 최근 이 사건이 화제됐는데, 3개월 전에 제목으로 지었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20여년 만에 MBC TV 드라마 '전원일기'(1980~2002) 속 일용 어머니와 비슷한 모습으로 분장했다. "국밥집에는 이런 모습이 어울릴 것 같았다"며 "요즘은 고민이 있어도 잘 털어놓지 못한다고 들었다. 평범한 사람들은 물론 연예계 후배들이 상처 받고 일이 있어서 못나오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끌어 내겠다"고 각오했다.

'밥은 먹고다니냐'는 김수미와 함께 개그맨 최양락, 탤런트 조재윤, 서효림이 정성을 담은 따듯한 국밥 한 그릇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1회에는 탤런트 김지영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촬영을 안 할 때도 국밥집이 운영된다. 방송 사상 최최"라고 짚었다. 출연자들과 호흡 관련해서는 "엿 같다. 그대로 기사에 써도 된다. 해석은 자유"라고 설명했다. "예능을 통해 후배들에게 좋은 일을 하고 싶다. 잊혀져 가고 상처 받은 친구들을 우선으로 섭외하고 싶다"며 "조형기를 섭외하고 있다. 왜 방송을 안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남자친구 때문에 상처 받은 여가수가 출연해 함께 눈물을 흘렸는데, 방송을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수미는 예능물에서 맹활약 중이다. tvN '수미네 반찬'과 MBN '최고의 한방' 등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신동엽이 프로그램 14개를 하고 있는데, 내가 2개 더해서 이기고 싶다"며 "가장 탐이 나는 것은 SBS TV '동물농장'이다. 45년째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 신동엽이 최고의 라이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 조재윤, 서효림, 최양락, 김수미

서효림은 김수미를 향해 애정을 드러냈다. "2년 전 드라마에서 엄마와 딸로 만났다"면서 "진짜 엄마보다 더 스킨십을 많이 한다. 한 시간 정도 통화하고 연기 관련 조언도 구한다"며 좋아라했다. "사실 요리를 정말 못한다"며 "이번에 많이 배웠는데, 첫 촬영 때는 힘 들었다. 드라마 촬영 하는 것이 훨씬 났겠다고 생각했지만,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최양락 관련해서는 "첫 촬영을 후 게스트만 하고 빠진다고 말할 정도였다"면서 "나와 제일 많이 싸우지만, 쉴 때 가장 많이 논다. 정말 즐거운데, 최양락 선배가 나를 싫어한다"며 속상해했다.

조재윤은 "예능 속 모습이 실제 나와 가깝다"며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어디서나 열심히 하는데, 식당이 이렇게 바쁜지는 몰랐다. 리얼하게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전략이다. 김수미, 최양락 선배를 잘 모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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