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왕 앨런 "스트로크는 어려워"..20오버파 꼴찌

2019. 9. 26. 17: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타 세계 기록(483야드) 보유자 모리스 앨런(미국)이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에서 투어 대회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앨런은 "힘든 하루였다, 장타대회와는 역시 달랐다. 러프가 길어 고전했다. 긴장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앨런은 "투어 대회에 나와서 '모 아니면 도'의 장타 쇼를 펼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봤다"면서 "(컷 탈락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해서) 내일도 드라이버를 많이 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앨런의 드라이버 티샷. [KPGA 제공]

(구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장타 세계 기록(483야드) 보유자 모리스 앨런(미국)이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에서 투어 대회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앨런은 26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 1라운드에서 무려 20오버파 92타를 적어냈다.

출전 선수 132명 가운데 꼴찌.

공동130위 2명보다 14타를 더 쳤다.

롱드라이브 챔피언을 여러차례 제패하고, 나이아가라 폭포를 넘기는 장타 쇼를 펼치는 등 장타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앨런이지만 스코어를 만들어내는 데는 서툴렀다.

버디는 1개밖에 잡아내지 못했고 보기 7개에 더블보기도 6개나 쏟아냈다.

장타력은 나무랄 데가 없었다.

딱 세번 드라이버를 쳤는데 모두 320야드를 넘었다. 9번홀(파5)에서는 328야드를 날아갔다.

아이언으로 티샷을 때려도 270야드를 넘나들었다.

3번 아이언으로 주로 티샷한 그는 "페어웨이를 벗어나지 않은 게 중요하다고 보고 드라이버 티샷은 자제했다"면서 3번 아이언은 285야드쯤 때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확도는 형편없었다. OB 한방에 페널티구역으로도 한번 티샷을 날렸다.

그린을 정규 타수만에 올린 건 두번 뿐이었다.

특히 그린에서 고전했다.

긴 퍼트는 홀에 좀체 붙이지 못했고 2m가 안팎의 짧은 퍼트도 번번이 놓쳤다.

앨런은 "힘든 하루였다, 장타대회와는 역시 달랐다. 러프가 길어 고전했다. 긴장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롱 드라이브 대회는 8번 쳐서 한 번만 성공하면 되지만 스트로크 대회는 한번 실수하면 바로 타수를 잃는다"면서 "압박감이 더하기에 실수도 잦았다"고 덧붙였다.

일주일에 두어번은 골프 라운드를 돈다는 그는 "동반 선수들에게 폐가 되지 않을까 걱정됐는데 두 선수 모두 좋은 성적을 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잘 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앨런은 "투어 대회에 나와서 '모 아니면 도'의 장타 쇼를 펼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봤다"면서 "(컷 탈락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해서) 내일도 드라이버를 많이 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khoon@yna.co.kr

☞ 이낙연, '조국 임명 반대 건의했나' 질문에…
☞ 화성연쇄살인 용의자 유일한 바깥소식 통로는
☞ "이혼하고 임우재에 141억 지급"…이부진 부부 2심
☞ "범법자"·"이중인격자"…조국, 대정부질문 '데뷔'했지만
☞ 암컷뿐인 수족관서 까치상어 출산…아빠는 누구
☞ "10년전 교복패딩 기억하나요"…올겨울은 숏패딩
☞ 밤샘 충전 안돼!…폰 배터리 오래 쓰는 방법
☞ "한국서 같이 살고 싶다"던 사랑꾼 외국인, 알고보니…
☞ 일본이 공개한 방사선량…서울이 도쿄보다 높다?
☞ "소방차 5분 내 오는지 보자" 자기 집 불질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