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탈출한 SK, 답답한 타선 고민은 여전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2019. 9. 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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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정의윤. 연합뉴스

프로야구 SK가 좌완 에이스 김광현(31)의 역투에 힘입어 6연패에서 벗어났지만 타선 침체라는 숙제는 해결하지 못했다.

SK는 25일 문학 삼성전에서 선발 김광현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이어 던진 문승원, 하재훈의 철벽투에 힘입어 삼성을 1-0으로 꺾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2위 두산에 턱밑까지 쫓긴 SK는 이날 승리 덕분에 두산과 1게임차 간격을 유지했다.

이기긴 했지만 시원한 승리는 아니었다. 안타 6개와 볼넷 2개를 얻어내긴 했지만 득점은 1점뿐이었다. 그나마 연속 안타 등으로 점수를 뽑은 게 아니라 정의윤의 솔로홈런 한 방으로 승패가 갈렸다.

SK는 1회 1사 후 제이미 로맥과 최정의 연속 안타로 1·2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6회 무사 1루에서 정의윤이 안타를 때려 1루 주자 최정이 3루에 들어갔지만 정작 정의윤이 2루에서 태그아웃되며 찬물을 끼얹었다.

팀 득점이 나오지 않자 김광현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김광현은 경기가 끝난 후 “삼성에 점수를 내주면 경기의 흐름이 넘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점수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이닝을 많이 던지는 것보다는 실점을 하지 않으려고 매 이닝 집중했고 주자가 나가면 무조건 1루에 묶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SK는 휴식일인 26일 대구로 이동해 27~28일 다시 삼성과 맞붙는다. 삼성은 27일 정인욱, 홈 최종전인 28일 외인 에이스 벤 라이블리를 선발 마운드에 올리겠다고 미리 공개했다. SK가 자력 우승을 확정하려면 남아있는 정규 시즌 4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삼성과의 2연전에서 타선이 터지지 않는다면 힘든 싸움을 할 수밖에 없다.

정인욱은 올 시즌 SK전 등판 이력이 아직 없다. 지난달 1군에 등록돼 주로 구원 등판하며 11경기에서 16.2이닝, 1패, 평균자책 8.10을 기록했다. 올해 유일한 선발 등판인 지난 16일 대구 한화전에선 3.2이닝 4실점 후 패전을 기록했다.

라이블리는 SK전 2경기에서 2패, 12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등판인 지난 21일 수원 KT전에선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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