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한국당, 정권 반사이익만 노려선 승리 장담 못 해"

2019. 9. 2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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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박형준 동아대 교수(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가 최근 지지율 상승으로 자신감을 되찾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버티기 전략으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담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쓴 소리를 냈다.

박 교수는 "선거민주주의가 정착된 이래 통합한 세력은 항상 승리했고, 분열한 세력은 항상 패배했다"며 "지난 김영삼 정부와 김대중 정부 역시 세력을 통합해 국민적 지지를 이끌어냈기 때문에 정권을 얻을 수 있었다. 지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 통합 없이 혼자 가려 한다면 10리도 가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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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버티기'로는 총선 승리 어려워"
-野 승리 위한 '중도보수 통합' 강조
박형준 동아대 교수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박형준 동아대 교수(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가 최근 지지율 상승으로 자신감을 되찾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버티기 전략으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담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쓴 소리를 냈다.

박 교수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사단법인 국정리더십포럼(상임대표 정호윤)의 주최로 열린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제언’ 세미나에 참석해 “한국당이 최근 조국 정국의 영향으로 정권의 반사이익을 얻고 있지만, 아직 지난 탄핵 사건으로 인한 국민들의 심리적 벽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당과 같은 보수정당이 우리나라 정치의 새로운 의사결정의 주체가 되고 대안세력이 되려면 과거의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당장 내년 총선을 위해 당내에서 새로운 인적 혁신이 일어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당이) 문재인 정권의 실정 탓으로 인한 반사이익에 기대겠다는 ‘버티기 전략’으로는 당장 총선 승리를 담보하지 못하고 바람직한 대안세력으로 성장할 수도 없다”며 중도 보수 통합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박 교수는 “선거민주주의가 정착된 이래 통합한 세력은 항상 승리했고, 분열한 세력은 항상 패배했다”며 “지난 김영삼 정부와 김대중 정부 역시 세력을 통합해 국민적 지지를 이끌어냈기 때문에 정권을 얻을 수 있었다. 지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 통합 없이 혼자 가려 한다면 10리도 가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야당이 포용과 통합의 정치를 하지 못하면 국민들은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며 “중도 세력을 크게 키워 지금 정권을 심판해 주길 바라는 것이 국민들의 마음이다. 그 마음에 발 맞춰주는 것이 지금 야권 세력의 의무”라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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