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상휴가? 여권 준비 중!" '우아한가' 임수향X이장우X배종옥, 엔딩 맛집의 자신감 [현장 종합]

심언경 2019. 9. 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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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심언경 기자] '우아한 가'의 세 주역 임수향, 이장우, 배종옥이 시청률 상승의 비결과 남은 회차의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MBN '우아한 가'(극본 권민수, 연출 한철수 육정용)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임수향, 이장우, 배종옥이 참석했다. 

'우아한 가'는 재계 1위 재벌가 밑바닥에 숨겨져 있는 비극을 두고, 이를 밝히려는 자들과 숨기려는 자들의 진실공방전을 그려내는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다. 재벌가 고명딸 모석희(임수향 분), 변호사 허윤도(이장우 분)가 모석희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면서, MC그룹 킹메이커 한제국(배종옥 분)과 대립하는 이야기가 중심축을 이룬다. 

지난달 21일 첫 방송된 '우아한 가'는 2.7%의 시청률로 시작해, 지난 7회에서 4.3%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MB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로, 그야말로 엄청난 성과다. 

임수향은 "처음에 들어갈 때 3%가 나오면 포상휴가를 보내달라고 했다. 그런데 5% 나오면 보내준다고 하시길래 못 갈 줄 알았다. 이렇게 시청률이 잘 나올지 예상하지 못했다. 스태프들 모두 뜨거운 여름에 땀 흘리면서 촬영했는데 물놀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들 5% 넘어보자고 '으쌰으쌰' 하면서 찍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시청률 4.5%에 공약을 걸었던 이장우는 "시청률이 잘 나와서 너무 기분이 좋다. 좋은 배우분, 좋은 파트너, 좋은 스태프들이 잘해주셔서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다. 4.5% 공약을 걸었는데 진심을 다해서 봉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종옥은 "시작 때는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드라마였다. 괄목할 만한 좋은 성과를 내니까 더 의미가 있다"며 "저희 포상휴가 간다. 여권 준비하고 있으니까 제작진이 알아서 해줄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아한 가'는 MB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두 번이나 경신했다. 아직 펼쳐낼 이야기가 많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우아한 가'가 MBN 드라마의 새 역사를 썼다고 호평받는 이유다. 배우들이 생각하는 '우아한 가'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이장우는 "배우와 스태프들의 힘이다. 정말 앞뒤 안재고 달려왔다. 각자 맡은 역할에서 최대한으로 해주시고 있다. 그 모든 상황들이 살아서 시청률이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자극적인 재벌의 이야기라서 잘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배종옥은 "군더더기 없는 이야기 전개, 한제국이라는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인물, 그 인물 때문에 과거를 파헤치고 싶지만 다가가지 못하는 석희와 윤도의 대립 관계 등이 비결이다. 이런 요소가 드라마를 탄탄하게 만들고, 시청자들을 흡입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수향은 '우아한 가'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비결로 사이다 엔딩을 꼽았다. 임수향은 "주변에서 엔딩을 보면 다음 회를 볼 수밖에 없는 매력이 있다고 말씀해주시더라. 석희랑 윤도가 당해도 끝날 때는 또 사이다 같은 청량함을 준다. 그게 매력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고기 장례 신이 굉장히 독특했다. 굉장히 유니크하고 현실 풍자를 제대로 담고 있는 신이다"라며 "석희가 매번 당하다가 '아듀 물고기'를 외쳤을 때 TV로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개인적으로 예쁘게 나와서 좋기도 하고. 그 신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라고 덧붙였다.

'우아한 가'는 어느덧 반환점에 다다랐다. 8회를 남겨둔 가운데,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지 궁금하다. 먼저 배종옥은 "욕망을 휘두르는 한제국이 어떤 종말을 맞고, 과거를 파헤치고 싶어하는 석희와 허윤도가 어떻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춰달라. '우아한 가'가 끝내 어떤 결말을 맺을까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임수향은 "살인사건에 대한 진범이 좁혀져 가고 있다. 석희 어머니를 죽인 자가 누군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다. 가족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들도 매회 하나씩 파헤쳐질 예정이다. 앞으로 정말 많은 일이 펼쳐진다. 대본을 봤는데 어지러울 정도"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우아한 가'는 매주 수, 목 오후 11시에 방송된다./notglasses@osen.co.kr

[사진]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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