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세계 공격수 14위

이태동 기자 2019. 9. 25.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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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베스트 11' 랭킹 발표
벤제마보다 한 계단 높아

역사에 남을 '14위'였다.

24일 FIFA(국제축구연맹) 시상식에서 발표된 '월드 베스트 11' 공격수 랭킹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이자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7)이 후보 15명 중 14위에 올랐다. 2005년 상이 생긴 이후 포지션을 불문하고 아시아 축구 선수가 '월드 베스트 11' 최종 후보(총 55인·공격 15인)에 든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지난 5일 후보 명단이 먼저 발표됐고, 이날 시상식에서 포지션별 세부 순위가 공개됐다.

'월드 베스트 11'은 전 세계 프로축구 선수들이 직접 지난 1년간 최고 활약을 펼친 11명을 뽑는 상이다. 15경기 이상 치른 현역 선수라면 누구나 후보가 돼 표를 받을 수 있다. 올해는 68개국 2만3000여 선수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각각 4-3-3 포메이션에 맞춰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을 자유롭게 골라 FIFPRO(국제축구선수협회)에 제출했다.

손흥민은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한 끝에 세계 14위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 주전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프랑스·15위)와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13위) 사이다.

지난 시즌 토트넘이 팀 최초로 UEFA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던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8강 2경기에서 3골을 넣는 등 챔스리그에서만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모든 대회 합쳐 20골 9도움이었다. 시즌 후 토트넘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첼시·아스널 등 런던 클럽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런던 풋볼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공격수 1위는 FIFA '올해의 선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2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였다. '메-호'를 이을 신성(新星)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3위에 올랐다. 나머지 선수들 역시 누구나 인정할 만한 스타들이다. 손흥민도 그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려 명실공히 '월드클래스' 인증을 받았다.

전체 포지션을 합친 월드 베스트 11은 알리송 베케르(골키퍼), 버질 판데이크·세르히오 라모스·마르셀루·마테이스 더리트(수비수), 프렌키 더용·루카 모드리치·에덴 아자르(미드필더), 메시·호날두·음바페(공격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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