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경X코멘트] 데뷔 첫 만루포 쏘아올린 모창민 "한 경기만 이기면 가을야구"

사직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2019. 9. 2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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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사직 롯데전에서 3회 만루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는 NC 모창민. 연합뉴스

NC 내야수 모창민(34)이 시즌 9호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NC는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3회 터진 모창민의 만루포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18일 문학 SK전부터 3연승을 이어간 NC는 5위 확정까지 매직넘버를 1 남겨두었다.

이날 7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모창민은 3회 ‘손맛’을 봤다.

박민우의 적시타, 제이크 스몰린스키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2-0으로 앞선 3회초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나선 모창민은 서준원의 2구째 143㎞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만루 홈런으로 연결지었다.

모창민의 데뷔 첫 만루홈런이다. 또한 시즌 36번째, 통산 894번째 나온 만루홈런이다. NC는 모창민의 홈런에 힘입어 일찌감치 6-0으로 앞섰고 리드를 지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 후 모창민은 “상대 투수가 앞 타석에서 볼넷을 많이 주는거 같아서 승부를 해보려했다. 첫번째 볼 이후 실투가 들어와서 친게 만루홈런으로 연결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홈런이 오늘 경기를 승리로 연결하는데 큰 도움이 된거 같아 기쁘다”던 모창민은 “팀이 한 경기만 이기면 가을야구 할 수 있는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3회 모창민이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빅이닝을 만든 것이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비로 인해 3일간 쉬었던 게 선수단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사직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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