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 무릎 인대 손상' 오지환의 3주 공백, 와일드카드 출장 불가

서다영 기자 2019. 9. 2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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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대형 악재를 만났다.

붙박이 유격수 오지환(29)이 무릎 부상으로 3주간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오지환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 3회 2루를 훔치기 위해 슬라이딩을 하다 왼 무릎을 다쳤다.

4위를 지키고 있는 LG가 와일드카드를 넘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경우에도 오지환의 출장 여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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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LG 오지환이 3회초 무사 1루에서 2루 도루 시도 중 두산 2루수 최주환과 충돌 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가 대형 악재를 만났다. 붙박이 유격수 오지환(29)이 무릎 부상으로 3주간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불운하게도 아찔한 장면이 부상으로 이어졌다. 오지환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 3회 2루를 훔치기 위해 슬라이딩을 하다 왼 무릎을 다쳤다. 코칭스태프의 도움을 받고 일어나 몇 걸음을 떼어봤지만 불편을 호소했고, 곧장 교체 아웃됐다. 2루는 대주자 구본혁이 채웠고 오지환은 절뚝이며 덕아웃으로 걸어 들어갔다. 병원 검진 결과 왼 무릎 내측 측부 인대 부분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23일 잠실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만난 LG 류중일 감독은 “지환이는 3주간 휴식이 필요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는 출장이 어렵다”며 “국내에서 치료를 하기로 했다. 인대를 다쳤을 때는 쉬는 것이 최고”라고 설명했다. 4위를 지키고 있는 LG가 와일드카드를 넘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경우에도 오지환의 출장 여부는 불투명하다.

‘금강불괴’로 불리는 오지환의 공백이기에 더욱 뼈아프다. 체력소모가 큰 유격수를 맡으면서도 2018시즌 팀의 144개 전 경기를 소화했던 오지환은 올해 역시 팀이 소화한 137경기 가운데 134경기에 나섰을 만큼 철저히 컨디션을 관리해왔다. 특히 9월에 들어서는 한껏 물오른 타격감까지 과시해온 터였다. 9월 12경기에서 팀 내 최고 타율인 0.421에 1홈런 9타점 8득점을 기록했다. 이에 시즌 타율도 0.252까지 올려둔 상태다.

하지만 당분간 LG는 오지환 효과를 누릴 수 없게 됐다. 당장은 내야 멀티 자원인 구본혁과 윤진호을 기용해 오지환의 공백을 메울 생각이다. 23일 오지환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면서 내야수인 박지규도 불러들였다. 류 감독은 “본혁이가 포스트시즌 무대서 유격수를 맡게 된다면 그에 앞서 체력 관리를 충분히 해둬야 한다”고 밝혔다.

잠실|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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