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한 매체는 슬리피가 TS엔터테인먼트로부터 제대로 정산을 받지 못해 심각한 생활고를 겪었다고 보도했다. 슬리피와 전 소속사의 갈등은 지난 4월 전속계약을 둘러싼 소송으로 시작됐다. 이후 8월 슬리피는 TS엔터와 전속계약 해지에 합의했으나, 소속사 측이 슬리피가 광고료 등 수익을 횡령했다는 의혹으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슬리피는 "소송이라는 것이 너무나 두렵고, 제적으로 변호사 비용도 부담하기 너무 힘든 상황이었기에 정말 마지막까지 참으려고 노력했다. 전속 계약은 이미 해지된 상태인데 이제는 저에게 횡령을 운운하며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는 현 경영진에게는 매우 유감스러운 마음이다"라며 "저는 횡령을 하지 않았다. 이제는 오히려 제가 소송을 통해 아직 받지 못한 돈들을 받고 저의 정당한 권리를 찾으려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TS엔터테인먼트는 슬리피에 앞서 걸그룹 시크릿 전효성, 송지은, 그룹 B.A.P와도 법적 분쟁을 벌인 바 있다. 특히 전효성은 2년 간의 분쟁 끝에 지난 8월 종결했다.


당시 전효성은 2015년 이후 정산금을 받지 못했다며, 2017년 소속사 측에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고등법원의 화해권고 결정에 양측 모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음으로써 2017년 9월부터 계속된 양측의 전속계약 분쟁이 2년 만에 완전히 종결됐다.
송지은 역시 지난해 2월 T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지만, 소속사 측은 송지은이 타 소속사와 이중계약을 했다고 주장하며 법적분쟁을 예고했다.
지난 2014년에는 소속 그룹 B.A.P와도 갈등을 겪었다. 당시 최고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던 B.A.P는 전속계약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전속계약 무효 확인 및 부당이득 반환청구 소송을 서울서부지법에 제기했다. TS엔터테인먼트 측은 "B.A.P와 당사와의 계약관계를 악화시켜 유리한 조건으로 영입하기 위해 여론을 조장하는 배후 세력이 있다는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 강력 대처하겠다"며 법적 공방을 이어갔다.
B.A.P와 TS엔터테인먼트는 약 1년간 법적 공방을 벌였고, B.A.P는 2015년 8월 다시 소속사로 복귀했다. 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듯 했으나 2018년 8월 리더 방용국이 팀을 탈퇴했고, 채 한달도 되지 않아 멤버 힘찬의 성추행 소식이 전해졌다. 그해 12월에는 멤버 젤로까지 탈퇴했으며, 올해 2월 B.A.P는 TS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종료, 모든 멤버가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한편, 현재 TS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은 언터쳐블 디액션, 시크릿 정하나, 소나무, TRCNG 등이 있다.
iMBC연예 차혜미 | 사진 i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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