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산, 드라마→뮤지컬 '장르파괴' 美친 존재감
2019년 하반기 다양한 작품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박호산의 연기열정 덕분에 안방극장과 공연계가 ‘핫’하다.
박호산은 2017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기점으로 ‘나의 아저씨’, ‘무법변호사’, ‘나쁜형사’ 등 매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 변신을 시도하며 줄줄이 작품을 히트시켰다. 그가 ‘성공 치트키’로 거듭날 수 있는 이유를 집중 분석해본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첫 사극, 만능배우 입증
지난 16일 첫 방송 후 실시간 트랜드를 장악한 JTBC 새 월화극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 출연한 박호산은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사극 캐릭터 ‘마봉덕’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은 여인보다 고운 꽃사내 매파(중매쟁이) 3인방, 사내 같은 억척 처자 개똥이, 그리고 첫사랑을 사수하기 위한 왕이 벌이는 조선 대사기 혼담 프로젝트다. 박호산은 매파 3인방 중 한 명인 마훈(김민재)의 아버지이자 정1품의 영의정 ‘마봉덕’역을 맡았다. 대비와 임금을 제 손아귀에 쥐고 세상을 제 발 아래에 두려는 야욕 가득한 조선의 실세로 여유로움과 냉철함을 가진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쌉니다 천리마마트’ 신(新)인생캐 탄생 예고
꽃파당에 이어 지난 20일에 첫 방송만으로 화제가 된 tvN 불금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는 DM그룹의 전무이사 ‘권영구’역으로 등장했다. 지금까지 어디서도 보지 못한 신선한 설정은 물론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배우들의 케미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박호산이 맡은 권영구는 DM그룹의 전무로 정복동(김병철)과 함께 DM그룹의 실세지만 항상 정복동에게 밀리는 만년 2등이다. 천리마마트를 통해 저질렀던 횡령과 탈세가 탄로날까 정복동을 견제하는 악역이지만 어딘가 사람냄새가 나는 캐릭터다.
박호산은 캐릭터와 가장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원작자인 김규삼 작가의 인정을 받기도 했다. 박호산표 코믹연기 또한 천리마마트의 재미에 한 몫을 했다.
■뮤지컬 ‘빅피쉬’ 자유로운 영혼의 묵직한 메세지 전달자
박호산은 위의 두 작품 촬영이 끝나는 오는 12월 뮤지컬 ‘빅피쉬’로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원작 소설과 영화로 잘 알려진 ‘빅피쉬’는 아름다운 드라마와 음악을 바탕으로 한국정서에 맞춰 새로운 스타일로 재탄생 되어 무대에 올려진다.
박호산이 맡은 ‘에드워드’ 역은 평범한 세일즈맨이지만 믿기 힘들 정로 환상적인 에피소드가 가득한 낭만적인 허풍쟁이 아버지다. 10대부터 70대까지의 나이를 넘나드는 인물로 상당한 연기내공이 필요한 캐릭터다.
연극 ‘겨울 나그네’로 데뷔한 박호산은 지금까지 꾸준히 무대연기를 펼쳐왔다. 연기는 물론 춤과 노래도 수준급인 박호산은 무대장르를 가리지 않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해오며 내공을 쌓아왔다. 박호산은 3년 만에 ‘빅피쉬’로 뮤지컬 무대에 올라 “내 인생은 어떤 이야기로 기억될까?”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관객들에게 ‘인생뮤지컬’을 선사할 예정이다.
2019년 하반기 안방극장과 공연계를 책임질 박호산의 무궁무진한 캐릭터 변신과 연기 스펙트럼은 앞으로의 그의 행보를 기대하게 만든다.
한편 박호산이 출연하는 JTBC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은 매주 월화 밤 9시 30분,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며, 뮤지컬 ‘빅피쉬’는 오는 12월 4일부터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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