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 몰린 SK의 퐁당퐁당 타선, 1년 주기설에 발목(?)

배우근 입력 2019. 9. 23.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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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주기설의 퐁당퐁당 타선이 SK의 발목을 잡고 있다.

SK는 분명 단독 선두다.

롯데만 같은 기간 4승 10패로 SK 밑에 있다.

SK 염경엽 감독은 "타선이 가장 문제다. 퐁당퐁당 타선"이라고 한 숨을 내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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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 1년 주기설의 퐁당퐁당 타선이 SK의 발목을 잡고 있다.

SK는 분명 단독 선두다. 그런데 최근은 1위 같지 않다. 얼마 전까지 2위와 8경기 차 이상 앞서 있었지만, 지금은 1.5경기 차에 불과하다. 두산과 키움이 약진하기도 했지만, SK 스스로 5연패하며 뒷걸음친 탓도 크다. 9월 경기 내용만 살펴보면 1위의 성적이 아니다. 9월 들어 4승8패로 10개팀 중 9위다. 롯데만 같은 기간 4승 10패로 SK 밑에 있다.

SK의 팀 평균자책점은 9위,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10위로 떨어졌다. 타선도 문제다. 팀타율은 0.233로 최하위다. 투타를 놓고 보면 마운드보다 타선이 더 문제다. 타선은 올시즌 내내 중하위권 이하에 머물렀다. 그나마 마운드가 버티며 선두를 유지했다. SK의 타격지표는 시즌 종료를 앞둔 이달 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시즌 전체를 관통해도 풀지 못하고 있는 숙제다. SK 염경엽 감독은 “타선이 가장 문제다. 퐁당퐁당 타선”이라고 한 숨을 내쉰다. 그런데 그 퐁당퐁당의 기간이 한주나 한달이 아니라 한시즌 간격이라는게 특이하다.

SK의 최근 5년간 팀타율을 살펴보면, 2015년 7위(0.272), 2016년 4위(0.291), 2017년 10위(0.271), 그리고 지난해 2018년 7위(0.281)였다. 상위권에 진입한 적도 없지만, 중하위권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그 문제점을 파악한 SK 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시즌 개막에 앞서 선수들과 개별 면담을 했다. 주 내용은 타격 메커니즘이었다. 당시 염 감독은 면담 후 “제대로 자신의 타격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타자가 없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염 감독의 목소리에는 ‘주전급 타자들이 자기만의 타격을 정립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담겨있다.

올시즌 SK는 6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방망이는 믿을게 못 된다’는 야구계 속설이 있다. 그러나 여유롭던 SK 1위 수성이 불안해진 치명타가 바로 타격이다. SK가 올시즌뿐 아니라 향후에도 꾸준히 강팀으로 군림하기 위해선 타자들의 각성이 필요하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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