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함께하는 한국영화 100주년 행사 펼쳐진다

2019. 9. 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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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27일은 1919년 한국 최초의 영화 '의리적 구토'가 탄생한 지 100년이 되는 날이다.

이장호 한국영화10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의리적 구토'는 한국 최초 영화지만 필름 원본도 없을뿐더러 이 영화를 본 사람도 현재 없다"면서 "내용과 줄거리만으로는 재연이 어려워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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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한국영화 100년 기념행사
'한국 영화 100년' 기념 포스터 [한국영화10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오는 10월 27일은 1919년 한국 최초의 영화 '의리적 구토'가 탄생한 지 100년이 되는 날이다.

한국영화10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10월 23∼27일 '한국 영화 100년 국제학술세미나'와 '한국영화 100년 광화문 축제'를 연다.

다음 달 23∼25일 서울역 LW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학술세미나는 '글로벌 한국 영화 100년-사유하는 필름을 찾아서'를 주제로 글로벌 미디어 환경에서 한국영화의 의미와 전망을 살펴본다.

같은 달 26일부터 이틀 동안 펼쳐질 광화문 축제에서는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식, '의리적 구토'를 모티프로 한 퍼포먼스와 영화 촬영현장 재현, 시민을 위한 영화 OST 음악회, 전시회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장호 한국영화10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의리적 구토'는 한국 최초 영화지만 필름 원본도 없을뿐더러 이 영화를 본 사람도 현재 없다"면서 "내용과 줄거리만으로는 재연이 어려워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스타 부스를 만들어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시민과 영화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광화문 축제에서는 한국영화가 지나온 100년의 역사를 상징하는 100가지 기념물들을 디지털 파일로 담아 타임캡슐로 봉인되는 행사가 진행된다. 이 파일은 22일까지 한국영화100년기념사업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시민 공모를 통해 만들어진다. 100년의 역사를 상징할 수 있는 사건, 기록, 물품에 대한 의견과 이를 시각적으로 기록한 디지털 파일을 신청받았다. 봉인된 타임캡슐은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앞으로 100년 동안 보관한다.

이에 앞서 기념사업추진위는 한국영화 감독 100명이 만든 한국영화 100년을 기념하는 100초짜리 단편영화 100편도 선보였다.

이정향 감독부터 방은진 감독, 김보라 감독에 이르기까지 여성 감독 50명과 강형철·이준익·강제규·윤제균 등 남성 감독 50명이 참여했다. 매일 한국영화 100년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상영됐으며 22일 기준으로 여성 감독의 영화 32편, 남성 감독의 영화 32편 총 64개 영화가 공개됐다.

이밖에도 공식 SNS를 통해 한국영화 팬들에게 '잊지 못할 한국영화 최고의 명장면'과 '한국영화 최고의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관객들은 '접속'(1997)에서 동현(한석규)와 수현(전도연)이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스쳐 지나가는 장면,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초원사진관의 정원(한석규)이 말없이 다림(심은하)에 선풍기 바람을 쐬어주는 장면, '클래식'(2003)에서 우산 대신 겉옷을 펼치고 캠퍼스를 달리는 장면, '살인의 추억'(2003)에서 박두만 형사(송강호)가 "밥은 먹고 다니냐?"라는 대사를 하는 장면 등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최고의 OST로는 '공동경비구역 JSA'(2000)에 삽입된 '이등병의 편지'(고 김광석), '클래식'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자전거 탄 풍경), '엽기적인 그녀'(2001)의 '아이 빌리브'(신승훈) 등이 언급됐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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