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제대결' 승자 박항서호 위해 프로리그 일정 변경
정혜정 2019. 9. 21. 13:10
2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축구협회는 다음 달 6일 예정됐던 프로축구 V리그1(1부리그) 25라운드 경기를 2주가량 연기해 같은 달 19일 시작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성인 대표팀이 다음 달 10일 말레이시아를 홈으로 불러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펼치고, 같은 달 15일 인도네시아에서 원정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또 올해 말 필리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SEA) 게임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U-23 대표팀이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소집 훈련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했다.
베트남 축구협회는 이와 함께 U-23 대표팀의 전력 점검을 위해 다음 달 13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친선 경기 일정을 잡았고, 11월 초에도 친선 경기를 2차례 마련하기로 했다.
박항서호에 대한 현지 축구 팬들의 기대감도 높아 지난 19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성인 대표팀의 10월 10일 말레이시아전 입장권 2만7000장이 예매를 시작한 지 몇분 만에 매진됐다.
앞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지난 8일 중국에서 열린 거스 히딩크 감독의 중국 U-23 대표팀과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베트남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중국을 공략했고 응우옌 띠엔 린이 해결사로 나서 멀티 골 활약을 펼쳤다.
사제 대결에서 패배한 히딩크 감독은 지난 20일 중국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이로써 작년 11월 중국 U-23 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지 10개월여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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