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장성규, 능청스럽게 꿰찬 예능 대세 자리 [선넘규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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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가 되고 싶다며 아나운서 공개 채용 예능에 출연해 예사롭지 않은 재담으로 심사위원을 웃겼던 장성규다.
장성규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을 통해서다.
성격도 장르도 다른 프로그램에서 장성규가 대체로 밀고 있는 콘셉트는 선을 넘는 장성규, 이른바 '선넘규'다.
장성규가 참여한 프로그램의 성패 여부만 두고 본다면 성공한 예능인이라고 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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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노을 기자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며 아나운서 공개 채용 예능에 출연해 예사롭지 않은 재담으로 심사위원을 웃겼던 장성규다. 가히 떡잎부터 남달랐던 그가 예능 포텐을 제대로 터뜨렸다.
채널 불문, 플랫폼 불문 인기몰이 중인 장성규는 2011년 JTBC 1기 공채 아나운서로 뽑히며 방송가에 발을 들였다. 이보다 앞서 그해 3월부터 6월까지 방송된 MBC 창사 50주년 예능 프로그램 ‘일밤-신입사원’에 출연해 예사롭지 않은 입담을 발휘, 시청자들에게 얼굴 도장을 찍었다.
장성규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을 통해서다. 고등학교 콘셉트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성격에 맞게 ‘장티처’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한 그는 그리 많지 않은 분량에도 실속은 톡톡히 챙겼다. 분명히 진행자 혹은 심판의 위치이지만 자기 마음대로 게임의 룰을 바꿔 타박 듣기 일쑤였다. 물론 주변의 타박에도 굴하지 않는 게 장성규의 캐릭터다. 지금만큼의 ‘저세상 텐션’은 아니지만 지금을 있게 한 예능 감각의 시초라고는 할 수 있겠다.
성격도 장르도 다른 프로그램에서 장성규가 대체로 밀고 있는 콘셉트는 선을 넘는 장성규, 이른바 ‘선넘규’다. 도통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드립과 유머소스를 던져 주변을 당황케 하거나 웃음을 자아낸다. 여기서 스스로 부끄러워하지 않는 천연덕스러움, 누구보다 빠른 순발력, 뻔하지 않은 재치는 선넘규의 필수 항목이다. 한 치 부끄러움 없이 부끄러울 말을 하는 뻔뻔함이야말로 그의 진정한 무기다.
물론 선넘규 콘셉트에 따른 우려도 따른다. 인간관계에서 예민하게 작용하는 ‘선’이라는 부분을 개그 소재로 삼은 것 자체에 비판적 의견을 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콘셉트를 방패막 삼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언행을 한다는 지적도 나오는 만큼 비난 섞인 댓글은 그가 받아들여야 할 숙명이다. 그러나 장성규는 이것조차 재기발랄한 개그 소재로 변모시킨다. 본인 기사에 달린 악성댓글을 손수 캡처해 일일이 대응하는데, 여기서 대응이란 마치 학창시절 친구들끼리 말꼬리 잡으며 유치하게 노는 모습과 흡사해 실소를 터뜨리게 만든다. 자신의 외모를 비하하고 인격을 건드는 악플러들에게 유쾌하게 맞불을 놓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장성규가 참여한 프로그램의 성패 여부만 두고 본다면 성공한 예능인이라고 하기 어렵다. 급변하는 방송 판도에서는 방송인 장성규에게 ‘성공’이라는 표현은 시기상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성규 혹은 선넘규 콘셉트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는 만큼 그의 이름이 주는 신선함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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