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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수감 중인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는 누구?

이상규 기자
입력 : 
2019-09-19 07:41:36
수정 : 
2019-09-19 13: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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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SBS 그것이 알고싶다]
장기 미제로 남아 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판도라 상자'가 마침내 열린다.

경찰이 화성연쇄살인 사건 유력 용의자를 특정했기 때문이다. 사건이 최초 발생한 1986년 9월 이후 33년만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화성연쇄살인 사건 피해자들의 유류품에서 검출된 유전자(DNA)가 현재 강간 살인죄 무기수로 복역 중인 이춘재(56)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범행 당시 이춘재는 27세였다.

경찰에 따르면 화성연쇄살인사건 관련 사건 10건 가운데 3건에서 나온 DNA와 이 용의자가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재는 지난 1994년 처제를 상대로 저지른 성폭행·살인으로 안양교도소에 수감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재의 처제 살해 수법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유사하다. 이춘재가 살해한 처제 시신은 스타킹으로 묶여 싸여 있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피해자들 역시 스타킹이나 양말 속옷 등 피해자의 옷가지가 살해도구로 이용됐다. 끈 등을 이용해 목을 졸라 살해하는 교살이 7건, 손 등 신체부위로 목을 눌러 사망에 이르게 하는 액살이 2건, 신체 주요부위를 훼손한 케이스도 4건이다.

그러나 이 사건은 공소시효가 만료돼 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살인사건은 2015년 법 개정으로 공소시효가 폐지됐지만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마지막 사건이 1991년에 발생, 2006년에 이미 공소시효가 끝났기 때문이다.

한편 경찰은 19일 오전 9시30분 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 파악한 용의자와 화성 사건의 관련성, 이후 수사 방향 등을 밝힐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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