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터뷰] 'NC 엔진' 김태진, "아프지 않고 풀타임, 내 작은 목표"

배중현 2019. 9. 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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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중현]
5위 NC는 지난주(10~15일)가 고비였다. 잠실 원정에서 20승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나오는 두산을 상대한 뒤 수원으로 이동해 6위 KT와 벼랑 끝 맞대결이 예정돼 있었다. 결과에 따라 시즌 농사가 달라질 수 있었다. 그런데 린드블럼을 무너트린 뒤 KT 원정 2연전을 싹쓸이했다. 이어 홈에서 열린 삼성 2연전마저 승리하며 주간에 열린 5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기대 이상의 결과를 만든 원동력 중 하나는 바로 김태진(24)이다.

김태진은 주간 5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48(23타수 8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KT와의 맞대결 2연전에서 5안타 5타점을 쓸어 담으며 연승을 이끌었다. 야구팬의 시선이 쏠린 12일 KT전에선 2안타 4타점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수비에서도 내야와 외야를 오가는 '헌신'으로 팀에 보탬이 됐다. 자칫 연패에 빠질 경우 5위 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었지만, NC는 승차를 벌리며 5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일간스포츠와 조아제약은 김태진을 9월 둘째 주 MVP(상금 50만원)로 선정했다. 그는 "팀에 더 큰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수상 소감은. "기분 좋다.(웃음) 데뷔 후 처음 받는 주간 MVP다. 팀이 5강 경쟁을 계속하고 있어서 끝까지 가봐야 안다. 팀에 더 큰 힘이 되고 싶다."

-지난 주 가장 중요했던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남겼는데. "그 경기(잠실 두산전·수원 KT전)를 잡아야 팀이 좀 더 순조롭게 갈 수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뛰었던 게 승리할 수 있는 큰 힘이 됐던 것 같다."

-올해 기대를 뛰어넘는 활약이다. "목표는 아프지 않고 풀타임을 뛰는 거였다. 큰 부상 없이 여기까지 왔다. 아직 시즌이 끝난 건 아니지만, 부상 없이 잘 해왔던 게 좋은 성적을 보여줄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는데. "야구를 하면서 한 포지션만 하는 것도 좋지만 여러 포지션을 맡을 수 있으면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거 아니겠나. 그 부분에 대해서 혼란스럽거나 그렇진 않다. 경찰청에 있을 때 외야 연습을 했는데 그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풀타임 첫 시즌인데 체력은 어떤가. "솔직히 힘든 시기도 있었다. 그런데 잘 버텨내면서 지금은 점점 컨디션이 좋아지는 단계다. 잘 먹고 잘 쉬는 게 중요하더라. 경험해보니 이게 가장 큰 거라고 생각된다.(웃음)"

사진=NC 제공
-힘든 시기는 6월(월간 타율 2할)인가. "맞다. 직접 느끼진 못했는데 어느 순간 반응 속도나 그런 게 조금 떨어져 있었다."

-그래도 7월에 바로 반등했다.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 많이 했다. 어떻게 하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생각도 했다. 지금은 타격감이 괜찮은데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성적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아프지 않고 풀타임을 소화하는 게 작은 목표였다. 그 비중이 가장 크다. (시즌 100안타는) 첫해 바로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성범이 형이 빠진 자리에 들어간 거기 때문에 성범이 형만큼은 아니더라도 내 역할은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

-LG 정우영과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데 욕심은. "주위에서도 다들 '받을 수 있느냐, 기대 많이 하신다'고 얘기하신다. 일단은 시즌이 끝나봐야 아는 거니까 그 부분에 대해선 최대한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데뷔 첫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확률이 높다. "(만약 5위로 시즌을 끝낸다면) 처음 접해보는 거라서 정규시즌이랑 똑같이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고 포스트시즌이라고 더 잘하려고 하다 보면 안 되는 부분이 생길 수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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