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산업 >

"물건 고르면 자동으로 결제"…신세계 '한국형 아마존고' 셀프매장 운영

신세계I&C 김포 데이터센터에 셀프매장 구축…이마트24와 공동 운영
카메라와 센서가 이용자 동선과 상품 자동 인식…SSG페이로 결제

(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2019-09-18 10:34 송고
신세계아이앤씨는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에 오픈 예정인 신규 데이터센터에 다양한 IT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셀프(Self)매장을 구축한다. (신세계아이앤씨 제공) 2019.9.18/뉴스1
신세계아이앤씨는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에 오픈 예정인 신규 데이터센터에 다양한 IT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셀프(Self)매장을 구축한다. (신세계아이앤씨 제공) 2019.9.18/뉴스1


국내에도 미국 아마존의 무인매장 '아마존고'와 같이 매장에 들어와 물건을 들고 나가면 결제까지 자동으로 처리되는 편의점이 문을 연다.
신세계아이앤씨는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에 개소 예정인 신규 데이터센터에 다양한 정보기술(IT)을 적용한 셀프매장을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매장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테스트 운영기간을 거쳐 오는 30일 일반 고객도 이용할 수 있는 정식 매장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이 매장은 신세계아이앤씨와 이마트24가 제휴해 공동으로 운영한다. 매장 내 기술운영은 신세계아이앤씨가, 상품 공급과 매장 운영은 이마트24가 담당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이 매장을 컴퓨터비전,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반 판매시점정보관리(POS) 등 다양한 리테일테크 관련 기술을 시험하는 '테스트베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매장 이용자는 'SSG페이' 또는 '이마트24' 앱을 통해 발급된 입장 QR코드를 스캔한 후 매장에 들어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후 별도의 상품 바코드 스캔이나 결제 등의 과정 없이 상품을 들고 매장을 나가면 자동으로 결제된다.
이 매장에는 국내 최초로 자동결제 기술인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이 도입된다. 아마존의 무인매장 아마존고와 같이 매장 내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이용자의 동선을 추적하고 상품 정보를 인식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컴퓨터 비전 기술을 고도화해 아마존고보다 적은 30여대 카메라로 쇼핑 동작을 인식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이용자가 쇼핑 후 매장을 나가면 클라우드 POS를 통해 구매한 상품에 대한 정보가 전송되고, 간편결제 플랫폼 SSG페이를 통해 결제가 진행된다. SSG페이 앱을 통해 구매한 상품과 결제 내역이 전송되기까지 짧게는 5초에서 최대 5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소형 유통매장에 특화해 개발한 '스마트 밴딩머신'은 최대 5개 상품을 한번에 결제할 수 있고, 클라우드 기반 POS를 적용해 신용카드, 교통카드, 간편결제 등 원하는 결제방법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김장욱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AI, 컴퓨터비전, 클라우드 POS 등 리테일테크를 모듈화해 필요한 기술만 골라 쓰는 솔루션 비즈니스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yun@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