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열병 증상과 감염 경로는?

박일중 2019. 9. 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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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사율이 100%에 달하고 전염력이 강해, 가축 전염병 가운데 가장 관리가 어려운 질병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증상은 무엇이고, 어떤 경로를 통해 감염되는지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입니다.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에만 감염되며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릅니다.

이 병에 걸린 돼지는 40도에서 42도의 고열이 납니다.

식욕부진, 호흡곤란, 구토, 피부 출혈 증상 등을 보이다가 보통 열흘 안에 폐사합니다.

감염 경로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감염된 돼지의 눈물과 침, 분변 등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거나, 호흡기 계통으로 직접 전파됩니다.

감염된 돼지고기와 돼지고기 가공품 등을 건강한 돼지가 잔반 사료로 섭취했을 경우에도 감염의 우려가 있습니다.

진드기 등 매개체를 통한 흡혈로 전염되기도 합니다.

바이러스 잠복기는 나흘에서 최대 19일까집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위험한 이유는 상용화된 백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는 150개에서 160개에 달합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과학계가 파악한 유전자는 2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까운 시일 안에 백신을 개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해당 바이러스는 냉장육과 냉동육에서도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생존이 가능하고, 가열 건조된 이후에도 생존이 가능할 만큼 생존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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