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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조국 2라운드'…황교안 삭발 투쟁

정치

연합뉴스TV 정기국회 '조국 2라운드'…황교안 삭발 투쟁
  • 송고시간 2019-09-16 16:58:44
정기국회 '조국 2라운드'…황교안 삭발 투쟁

[앵커]



추석 연휴가 마무리됐지만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에 대한 정치권 공방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민생과 검찰개혁을 강조했지만, 야당은 황교안 대표가 오늘 삭발식을 하는 등 투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은 민생과 검찰개혁, 한반도 평화 등을 내세워 조국 정국 타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이달 말 한미정상회담을 들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이인영 원내대표는 수사는 검찰에 맡기고 민생은 국회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정부여당은 이번 주중 검찰개혁 당정협의회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피의사실 공표를 차단하겠다며 형사사건 수사 내용이나 피의자 소환에 대한 공개 금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조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야권은 수사 개입이자 외압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 장관 해임을 촉구하는 야권의 원내 외 투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잠시 후 5시, 청와대 앞에서 조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삭발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제1야당의 대표가 삭발을 감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국민의 분노와 저항의 결기를 보이는 취지라는 설명입니다.

삭발식 이후에는 소속 의원들이 현장에서 자정까지 투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바른미래당도 조 장관 해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계속한다고 밝혔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조국 이슈'가 '문재인 이슈'로 변하고 있다면서 조 장관 임명 철회가 사태 수습의 가장 빠른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한국당이 제안한 조국 파면연대에 대해선 이념 갈등이 확대하면 안 된다며, 다른 정당과 연대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20대 마지막 정기국회 일정에 대한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이 조금 전 끝났는데,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3시 50분쯤부터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정기국회 의사일정 조율을 위해 다시 회동을 가졌는데요.

조국 법무부장관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출석을 놓고 이견이 빚어지며, 결국 이번 주 예정됐던 의사일정은 순연하게 됐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에도 의사일정 진행 논의를 위한 회동이 있었지만, 합의에 이르진 못했는데요.

국무위원 출석의 건을 놓고, 한국당이 조 장관은 피의자라면서 출석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고, 민주당은 조 장관 부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당초 여야 합의에 따르면 내일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되고,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 등이 뒤따를 예정이었는데요.

이달 말 문 대통령 방미 일정 등으로 대정부 질문도 순연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여야 원내대표는 이번 주 중 의사일정에 관한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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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