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치킨 샌드위치 광풍..한 시간씩 줄서고..10곳 들르고도 못 사..SNS엔 "120만원에 판매"

입력 2019. 9. 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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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새로 나온 '치킨 샌드위치'가 품절됐다는 말에 격분한 한 남성이 권총을 뽑아 들고 직원을 위협해 경찰이 출동한 사건이 벌어졌다.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파파이스가 출시한 치킨 샌드위치는 미국 전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매장에선 손님들이 한 시간씩 줄을 서고, 매장 10곳을 넘게 들르고도 치킨 샌드위치를 사지 못한 고객도 있었다.

이후 웬디스, 파파이스 등도 앞다퉈 새로운 치킨 샌드위치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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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새로 나온 ‘치킨 샌드위치’가 품절됐다는 말에 격분한 한 남성이 권총을 뽑아 들고 직원을 위협해 경찰이 출동한 사건이 벌어졌다.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파파이스가 출시한 치킨 샌드위치는 미국 전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각 매장의 치킨 샌드위치 인증샷을 올리는 유행이 번지면서, 품귀 현상마저 빚고 있다.

일부 매장에선 손님들이 한 시간씩 줄을 서고, 매장 10곳을 넘게 들르고도 치킨 샌드위치를 사지 못한 고객도 있었다.

인기 힙합그룹 미고스의 래퍼 쿠에보는 이달 초 이 치킨 샌드위치를 개당 1000달러(약 120만원)에 팔겠다고 SNS에 적기도 했다.

브리오슈 빵에 치킨과 피클·소스를 넣은 치킨 샌드위치 가격는 개당 3.99달러(약 4800원)다.

치킨 샌드위치 열풍에 불을 붙인 건 프랜차이즈 업체 ‘칙필레’였다. 지난해 칙필레는 새롭게 치킨 샌드위치를 선보여 큰 성공을 거뒀다.

소비자들은 소고기 햄버거보다 저렴하고 환경·건강 면에서 덜 해로운 치킨 샌드위치에 관심을 가졌다. 이후 웬디스, 파파이스 등도 앞다퉈 새로운 치킨 샌드위치를 출시했다.

여러 프랜차이즈의 치킨 샌드위치 중에서 파파이스의 제품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파파이스의 닭고기는 다른 제품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바삭바삭하고 육즙이 살아있다”면서 “샌드위치의 모든 재료가 균형이 잘 잡혀 있고, 저렴한 가격이 가장 매력적이다”라는 평가를 내놨다.

경쟁 기업의 칙필레에 대한 불매운동 확산도 사람들이 파파이스에 몰리는 또 다른 이유다. 칙필레의 댄 캐시 최고경영자(CEO)는 지속적으로 동성 결혼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올해 초에는 칙필레가 2017년 약 180만달러(약 22억원)를 성소수자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3개 단체에 기부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날드도 이달 초 새로운 치킨 샌드위치를 출시하면서 치킨 샌드위치 경쟁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하지만 치킨 샌드위치 역시 고지방, 고칼로리 등 건강에는 좋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영양학자 앨리슨 놋은 “어떤 프랜차이즈의 치킨 샌드위치를 선택하더라도 건강에 좋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민상식 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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