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프리패스상' 이상윤, 상위 1% 수재였지만 배우로 데뷔한 계기

 
배우 이상윤(사진)이 학창 시절 수재였음에도 배우로 데뷔한 이유를 밝혀 궁금증이 쏠린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윤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상윤을 보자 어머니들은 “너무 잘생겼다”, “일등 신랑감이다”, “부족함이 없다”며 칭찬을 늘어놨다. 특히 ‘상견례 프리패스 상’이라는 이상윤에게 홍진영의 어머니는 “내가 좋아하는 관상”이라며 관심을 드러냈다.

 
이에 이상윤은 쑥스러워하며 “사실 상견례 프리패스 상이다, 어머니들이 너무 좋아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기분이 좋으면서도 걱정되는 게 있다”면서 “어머니들은 좋아하지만 딸들도 좋아할지 그게 문제”라고 토로했다.

이날 MC 신동엽은 “이상윤이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출신인데, 그걸 떠나서 학창 시절 성적이 전국 상위 1%였다”고 그를 소개했다.

이를 들은 김종국 어머니는 “그렇게 공부를 잘했는데 어떻게 연예계에 들어오게 된 거냐”고 물었다.

 
이상윤은 “처음엔 우연한 기회로 시작하게 됐다. 공부를 떠나, 성격이 워낙 내성적이니까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배우를) 해보라고 권했다”며 “나도 성격적으로 좋아질 수 있을까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하다 보니 오히려 (내 성격과) 반대인 이 일에 재미를 찾게 된 것”이라며 “좀 더 전문적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연예계 입문 계기를 설명했다.

부모님의 반대에 대해서는 “부모님이 개방적이신데, 연예계의 길을 가겠다고 진지하게 말씀드렸을 당시엔 조금 걱정하긴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상윤은 연애와 결혼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답했다. 이날 이상윤에게 관심을 드러냈던 홍진영 어머니는 “여자친구가 있냐”고 물었고, 이상윤은 “지금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홍진영 어머니는 “이렇게 예쁜 사람을 왜 가만히 놔뒀을까. (39살이면) 우리 진영이랑 4살 차이”라고 강조해 폭소케 했다.

또 이상윤은 결혼에 대해 “싱글라이프를 즐기기 위해서 안 하는 건 아니다. 너무나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며 “하고 싶고 해야 할 일 같은데, 그만큼 잘못했을 때의 사례들을 주변에서 보게 되지 않냐”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억지로 유지하려다가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도 많이 보기 때문에 그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말을 듣고 머쓱해 하는 서장훈을 보며 어쩔 줄 몰라 하면서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냐”고 다급하게 수습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상윤은 1981년생으로 올해 만 38세다. 그는 내달 7일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VIP’에서 배우 장나라의 남편이자 VIP 전담팀 팀장 박성준 역으로 변신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