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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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4일 금요일

  • MDL 넘은 북한 주민에게 “대한민국 국군이다. 안내하겠다”···귀순자 유도 작전
    MDL 넘은 북한 주민에게 “대한민국 국군이다. 안내하겠다”···귀순자 유도 작전

    군 당국이 지난 3일 밤 중서부전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온 북한 남성 주민 1명의 신원을 확보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3일 MDL 일대에서 정상적인 유도 작전을 실시해 신병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합참은 북한주민의 귀순 동기 등에 대해 “관계기관에서 조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비무장지대(DMZ) 내에 있는 감시초소(GP)는 지난 3일 새벽 3시쯤 감시장비를 통해 북한 남성 A씨를 하천 일대에서 포착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수심 1m 가량의 얕은 하천이 MDL에 해당한다.

    • 세계도시정상회의서 오세훈 “미리내집 매년 4000가구 이상 공급”
      세계도시정상회의서 오세훈 “미리내집 매년 4000가구 이상 공급”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2025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에서 미리내집 정책을 소개하며 “앞으로 매년 4000가구 이상으로 공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에서 저출생과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울시 공공주택 정책’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은 싱가포르 도시재개발청 주최로 격년마다 열리는 국제회의다. 오 시장은 도시행정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서울시의 리콴유상 수상(2018년)과 시장포럼 개최 성과(2023년)를 인정받아 주택공급 세션의 첫 연사로 초청됐다.

    • 하정우 AI 수석 “AI 교과서, 계속 가야” 이재명 공약과 배치···민주당 “폐지 원칙 변함없어”
      단독하정우 AI 수석 “AI 교과서, 계속 가야” 이재명 공약과 배치···민주당 “폐지 원칙 변함없어”

      하정우 대통령실 인공지능(AI) 미래기획수석이 윤석열 정부에서 도입한 AI 디지털교과서의 교과서 지위를 유지하자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바꾸겠다는 대선 공약을 내걸었던 더불어민주당의 입장과 배치된다. 교육부는 어떻게든 교과서 지위를 지키려 하고, 여당은 교육자료로 격하시키려는 상황에서 하 수석의 입장이 대통령실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성해나 소설집 ‘혼모노’ 2주째  베스트셀러 1위···‘어남선생’ 류수영 요리책 4위
      성해나 소설집 ‘혼모노’ 2주째 베스트셀러 1위···‘어남선생’ 류수영 요리책 4위

      소설가 성해나의 소설집 <혼모노>가 2주째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교보문고가 4일 발표한 6월 4주차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혼모노>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지키고 있다. 김금희 장편 <첫 여름 완주>(5위), 김애란 <안녕이라 그랬어>(6위), 양귀자 <모순>(7위), 한강 <소년이 온다>(9위) 등 소설이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 아스팔트인줄 알았던 계양산 러브버그에···환경부, ‘긴급 방제’
    아스팔트인줄 알았던 계양산 러브버그에···환경부, ‘긴급 방제’

    환경부가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가 대거 출몰한 인천 계양산에서 방제작업을 4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직원 37명을 동원해 이날 오전 9시부터 계양산에서 포충망, 송풍기, 살수장비 등을 이용해 물리적 방제를 실시한다. 계양구청 방제인력 10여명도 투입된다. 환경부는 계양산 일대에 악취를 발생시키는 러브버그 사체 수거 작업에도 착수한다.

  • 300명 선착순이라는데 나도 가볼까···이 대통령, 오늘 대전서 두 번째 타운홀 미팅
    300명 선착순이라는데 나도 가볼까···이 대통령, 오늘 대전서 두 번째 타운홀 미팅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대전을 찾아 지역 주민들과 타운홀 미팅을 한다. 지난달 광주에 이어 두 번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0분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 행사에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목소리를 듣고, 악성 채무 해소 방안과 과학기술 발전 방향, 지역 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부산 자매 화재 참변, 수사 속도···부검 통해 사인 규명
      부산 자매 화재 참변, 수사 속도···부검 통해 사인 규명

      지난 2일 밤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어린 자매가 목숨을 잃은 부산 기장군 아파트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부산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유치원(6)·초등생(9) 자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이 진행되고 있다. 전날 진행된 합동 감식에서는 발화지점이 에어컨 주변으로 나왔고, 에어컨 전원선이 체결된 멀티탭에서 전선 단락 흔적이 발견됐다. 합동 감식반은 추가 정밀 감식 후 정확한 화재원인을 판단할 예정이다.

    • ‘가성비 여행지’ 대전이 아시아 도시 9위···국내 순위권 유일
      ‘가성비 여행지’ 대전이 아시아 도시 9위···국내 순위권 유일

      대전시는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발표한 ‘2025 아시아 최고 가성비 여행지’에서 9위에 올랐다고 4일 밝혔다. 아고다가 지난 2일 발표한 아시아 지역 숙박비용 분석 결과 대전은 1박당 평균 12만6294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수라바야(4만7530원)와 인도 티루파티(5만246원), 태국 핫야이(5만2962원), 베트남 달랏(6만1110원), 필리핀 일로일로(6만3826원), 말레이시아 쿠칭(7만1974원), 일본 나고야(12만2220원), 대만 가오슝(12만2220원)에 이은 9위로, 국내 도시 중 순위권에 진입한 건 대전이 유일하다.

    • “어디서 오셨어요? 속초해수욕장 찾는 자매도시 시민은 주차장 무료”
      “어디서 오셨어요? 속초해수욕장 찾는 자매도시 시민은 주차장 무료”

      강원 속초시는 오는 8월 24일까지 속초해수욕장을 찾는 국내 자매도시의 시민들에게 주차장 무료 이용 쿠폰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이용 편의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속초시의 자매도시는 서울 중구와 경기 오산·용인, 전북 정읍, 전남 여수 등이다. 이들 도시의 시민들은 속초해수욕장 행정지원센터에서 주소지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 후 주차장 무료 이용 쿠폰을 받아 이용할 수 있다.

  • 전남도기록원 연구용역 당시 ‘부지 법률 검토’도 엉터리···전남도, 슬그머니 부지 위치 조정
    단독전남도기록원 연구용역 당시 ‘부지 법률 검토’도 엉터리···전남도, 슬그머니 부지 위치 조정

    전남도가 전남도기록원 건립 부지를 전남도립대 장흥캠퍼스로 확정하는 과정에서 핵심 항목인 ‘법률 검토’가 빠진 부실 용역 결과를 근거로 부지를 내정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해당 부지(건물)의 법적 문제가 확인되자 슬그머니 부지 위치를 변경해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전남도는 장흥캠퍼스 내 자동차 실습동 부지를 전남도기록원 건립 장소로 확정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 여야, 추경 협상 결렬···오늘 여당 단독 처리 가능성
    여야, 추경 협상 결렬···오늘 여당 단독 처리 가능성

    민생회복지원금(소비쿠폰) 등이 포함된 올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여야 협상이 4일 최종 결렬됐다. 국회 과반 의석을 가진 여당이 이날 오후 개최가 예정된 본회의에서 추경안 단독 처리를 추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여야는 지난 2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 단계에서 추경안 내용을 논의하며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이날 새벽 최종 결렬됐다. 소비 쿠폰 재원 부담 방식을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이견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 투자은행들,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상향···1년 4개월만
      투자은행들,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상향···1년 4개월만

      해외 주요 투자은행(IB)이 올해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모처럼 상향 조정했다. 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IB 8곳이 제시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5월 말 평균 0.8%에서 6월 말 0.9%로 0.1%포인트 높아졌다. 바클리가 1.0%에서 1.1%로,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0.8%에서 1.0%로, UBS가 1.0%에서 1.2%로 각각 전망치를 조정하면서 평균치도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1.1%, 노무라는 1.0%, HSBC는 0.7%, 씨티는 0.6%, JP모건은 0.5%를 각각 유지했다.

    • ‘트럼프 감세법안’ 미 의회 통과···한국 전기차·태양광 업체 ‘발등의 불’
      ‘트럼프 감세법안’ 미 의회 통과···한국 전기차·태양광 업체 ‘발등의 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상원에 이어 3일(현지시간) 하원을 통과함에 따라 한국 기업들이 수혜를 입었던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각종 청정에너지 보조금이 조기에 폐지되거나 축소될 예정이다. 미국에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해온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업계의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초강수 대출 규제에 강남 아파트 매수 심리 냉각
      초강수 대출 규제에 강남 아파트 매수 심리 냉각

      정부의 초강수 대출 규제에 약 두 달 만에 강남권 아파트의 매수 심리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째주(6월 30일 기준) 기준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8.8로 전주 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동남권 지역의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5월 첫째주(5월 5일) 100.8을 기록한 이후 7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지난달 넷째주(6월 23일)에는 111.2까지 치솟았다.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나타내는 점수화한 것으로, 기준선 100보다 크면 시장에 집을 매수하려는 수요가 매도하려는 수요보다 더 크다는 의미다.

  • 경찰은 안 냈는데···서부지검, 이태원 특조위에 불기소 사건 수사기록 제출
    경찰은 안 냈는데···서부지검, 이태원 특조위에 불기소 사건 수사기록 제출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3일 참사 관련 조사를 위해 검찰의 불기소 사건 수사 기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불송치 사건 기록’을 주지 않은 경찰에도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특조위 관계자들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이틀에 걸쳐 서울서부지검을 방문해 10·29 이태원 참사 관련 불기소 처분 사건 수사 기록을 받았다. 입수 자료는 경찰 이태원참사 특수수사본부가 2023년 1월 검찰에 송치한 사건 중 불기소한 사건 3건의 수사 기록이다. 당시 최성범 전 용산소방서장 등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특조위는 “특조위의 요청에 따라 서부지검의 적극적인 협조로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 “4일부터 각국에 상호관세율 통보할 것”
    트럼프 “4일부터 각국에 상호관세율 통보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르면 4일(현지시간)부터 각국에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3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아마도 내일(4일)부터 일부 서한을 하루에 10개국씩 여러 나라에 보낼 것”이라며 서한에 “당신이 20%나 25% 또는 30%의 관세를 내게 될 것” 등의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란 외교차관 “미국 공습으로 핵 시설 상당한 피해···핵 농축 활동은 계속할 것”
      이란 외교차관 “미국 공습으로 핵 시설 상당한 피해···핵 농축 활동은 계속할 것”

      마지드 타흐트라반치 이란 외교차관은 이란이 핵농축 활동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타흐트라반치 차관은 미국 NBC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농축에 대한 우리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제한하지 않는다면서 “이란은 영토내에서 농축 활동을 할 전적인 권리를 갖고 있다. 유일하게 우리가 준수해야 할 것은 (핵을) 군사화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 “푸틴과 전화 통화, 휴전 논의 진전 없어”
      트럼프 “푸틴과 전화 통화, 휴전 논의 진전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휴전과 관련해 “아무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에게 “꽤 긴 통화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을 포함해 많은 것들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우리는 알다시피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난 그 부분은 불만족스럽다”고 밝혔다.

    • 미국·이란 핵 협상 재개 기대에 국제 유가 하락
      미국·이란 핵 협상 재개 기대에 국제 유가 하락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을 재개 가능성을 반영하며 하락했다. 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45달러(0.67%) 하락한 배럴당 67.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물은 0.31달러(0.45%) 내린 68.8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스티븐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가 다음 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회담이 성사하면 이스라엘과 이란 분쟁, 그리고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 이후 처음으로 양국 간 협상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란의 고농축우라늄 보유분 처리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 트럼프 ‘감세 법안’ 하원 통과···대통령 서명식만 남겨둬
    트럼프 ‘감세 법안’ 하원 통과···대통령 서명식만 남겨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 계획 등이 담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미국 하원에서 가결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받으면 이 법안은 시행된다. 미 하원은 3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상원에서 일부 수정돼 가결 처리된 후 하원으로 다시 넘어온 해당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18표, 반대 214표로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에서 야당인 민주당 의원 212명(민주당 성향 무소속 포함)이 전원 반대하고, 집권 여당인 공화당 의원 220명 중 2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공화당에서는 토마스 매시(켄터키) 의원과 브라이언 피츠패트릭(펜셀베니아) 의원이 반대표를 냈다.

  • 내 이름은 공순이가 아니라 미경이다

    플랫

    내 이름은 공순이가 아니라 미경이다

    “자랑스러운 우리 노동자의 날, 내가 사회에 발붙인 지도 벌써 10년이 다 되어간다.” 권미경이 1991년 5월 1일 노동절에 쓴 일기 한 문장이다. 권미경이 태어난 건 1969년 6월 24일이다. 전북 장수에서 나 1971년 부산으로 이주했다. 1982년 2월 아미초등학교를 졸업했다. 다음 달 들어간 곳은 중학교가 아니라 보세 공장이다. 열세 살 때 ‘사회생활’을 시작한 것이다.

    • ‘오징어 게임’ 이정재가 채운 기훈의 마지막 말은···“게임 만든 사람, 최고 빌런이죠”
      ‘오징어 게임’ 이정재가 채운 기훈의 마지막 말은···“게임 만든 사람, 최고 빌런이죠”

      2021년 <오징어 게임> 공개 이후 숫자 ‘456’이 적힌 초록 트레이닝복은 배우 이정재(53)의 상징이 됐다. 그가 연기한 주인공 성기훈은 지질하고 때론 멍청한 선택을 일삼지만, 선한 본성으로 인간답게 살고자 발버둥 치는 인물이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완결편인 시즌3가 지난달 27일 공개되며 시청자들이 성기훈과 함께한 5년의 여정도 끝이 났다. 3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이정재는 “시즌1이 워낙 큰 성공을 거둔 덕택에 (다음에는) 어떤 메시지와 재미를 드려야 할까 고민도 컸다”며 “개인적으로는 ‘인간을 어디까지 믿고 나의 양심은 어떻게 지킬 것인가’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다”고 했다.

    • 포르투갈 축구 간판 공격수 디오구 조타, 결혼 10일 만에 교통사고 사망…축구계 충격과 비통
      포르투갈 축구 간판 공격수 디오구 조타, 결혼 10일 만에 교통사고 사망…축구계 충격과 비통

      조용한 스페인 고속도로에서, 포르투갈 축구 영웅의 삶이 너무도 갑작스레 멈췄다. 현지시간 3일 새벽.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FC 포르투갈 출신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스페인 사모라 인근 A-52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향년 28세. 조타와 함께 차량에 탑승한 그의 동생 안드레 테이셰이라(25) 또한 현장에서 사망했다.

    • 읍면자치부터 광역연합까지, 맞춤형 자치의 시대는 올까

      지방자치 30년

      읍면자치부터 광역연합까지, 맞춤형 자치의 시대는 올까

      “옥천군의 면 단위 자치 활동의 역사를 정리해보니 하나같이 다 (무엇인가를) 반대하는 운동인거예요. 왜 그런지 생각해보니 ‘우리에게 자치권한이 없기 때문이구나’라고 깨달았죠. 애초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 최대한의 일이 ‘반대하는 것’밖에 없는 거에요.” 박누리 월간 <옥이네> 편집장이 지난달 27일 충남 홍성군 홍동면 홍성환경농업교육관에 모인 50여명 청중 앞에서 말했다.

  • 캠코, 서민 채무조정 거부율 민간 카드사들보다 10배 더 높아
    단독캠코, 서민 채무조정 거부율 민간 카드사들보다 10배 더 높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지난 4년간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온 채무조정 요청을 거부한 비율이 민간 카드 3사보다 높았으며, 많게는 10배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을 위한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캠코가 민간 카드사들보다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 것이다. 새 정부에서 채무조정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가운데 캠코의 채권 회수 방식을 점검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인간에게 버려지면 살아난다, 자연은 [책과 삶]
    인간에게 버려지면 살아난다, 자연은 [책과 삶]

    인간의 힘 사라진 생태계 기록원전 사고 겪었던 체르노빌도동물 개체 늘고 큰곰까지 출현 상처 회복하는 복원력 ‘놀라움’자연이 재야생화하는 속도보다인간의 파괴 속도 빠른 게 문제 생태학자들은 인류가 지구 생태계에 파괴적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본다. 해가 갈수록 지독해지는 폭염은 흔들림 없는 증거다. 산업화 이후 가공할 속도로 환경을 파괴해온 인간의 힘이 사라진다면 지구 생태계는 어떤 모습이 될까.

    • 방사능의 땅에 남은 소떼···그들의 낙원 같은 지옥 [책과 삶]
      방사능의 땅에 남은 소떼···그들의 낙원 같은 지옥 [책과 삶]

      “인간이 이곳 목장과 목장 인근에서 모습을 감춘 뒤 목장은 소들에게 죽음이 없는 곳, ‘낙원’이 되었다. 인간은 이제 아무도 우리를 도살하러 오지 않는다. 송아지는 장수하고 소들은 영생한다.” 2011년 3월11일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한다. 방사능 노출을 피하기 위해 수십만명이 살던 땅을 떠났다. 떠나지 못한 것들도 있다. 땅에 뿌리박고 살던 나무와 풀, 그 대지 위에서 살던 동물들이다. 일부는 죽었다. 급하게 떠난 인간이 풀어주지 않은 목줄에 매여 아사한 것들이다. 이동의 자유가 있는 동물들은 살 방법을 찾았다. 그 목장의 소들은 800년을 더 살아낸다.

    • 작품성·상품성···출판인의 선택은? [책과 삶]
      작품성·상품성···출판인의 선택은? [책과 삶]

      우리는 작가를 출판합니다지크프리트 운젤트 지음 | 한미희 옮김유유 | 616쪽 | 3만3000원 주르캄프는 헤르만 헤세, 베르톨트 브레히트, 발터 베냐민 등 독일을 대표하는 작가와 사상가들을 발굴한 유명 출판사다. 시대정신을 담은 책들을 펴내며 독일 지성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 저자인 지크프리트 운젤트는 설립자인 페터 주르캄프에 이어 1959~2002년 주르캄프를 이끌었다.

    • ‘킬빌’ ‘저수지의 개들’ 배우 마이클 매드슨 별세
      ‘킬빌’ ‘저수지의 개들’ 배우 마이클 매드슨 별세

      AP통신은 매드슨이 3일(현지시간) 오전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에 있는 자택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매드슨은 이날 자택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경찰과 응급구조대가 출동한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은 의심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매니저는 심장마비가 사인이라고 전했다. 1980년대 초부터 배우로 활동한 매드슨은 30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한 다작 배우다. 특히 타란티노 감독의 여러 작품을 비롯해 저예산·독립영화계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우마 서먼 주연의 <킬 빌>(2003∼2004)에서는 주인공의 복수 대상 중 한 명인 ‘버드’ 역을 맡았으며, 타란티노 감독의 이름을 세계 영화계에 알린 <저수지의 개들>(1992)에서는 ‘미스터 블론드’ 역을 연기했다.

  • 배트 돌았나 멈췄나, 카메라로 한 번 더···판정 억울함 지울까
    배트 돌았나 멈췄나, 카메라로 한 번 더···판정 억울함 지울까

    요청 사례 중 38% 오심 잡아내선수 “결과 납득돼” 긍정 반응KBO리그에 정식 도입하려면설치 각도·판정 기준 보완 필요 배트가 돌았나, 안 돌았나. 프로야구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논란이다. 감독과 선수들은 심판의 눈을 믿지 못해 얼굴을 붉히곤 한다. 카메라의 힘을 빌리면 더 정확한 스윙 판정이 가능해질까. KBO는 내년 1군 정식 도입을 목표로 올해 퓨처스(2군)리그 일부 경기(1일 최대 3경기)에서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을 시행하고 있다. 홈 플레이트에서 1루와 3루 쪽으로 레이저를 쏴 평행한 지점을 설정한 뒤 각 지점에 카메라를 설치한다. 1루 측 카메라로는 우타자를, 3루 측 카메라로는 좌타자를 들여다본다. 경기마다 팀당 2번의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기회가 주어지며 판독을 통해 판정이 번복되면 기회는 차감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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