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경X현장] 아쉬운 실책 하나..삼성 윤성환, 6이닝 5실점 3자책

삼성 윤성환, 이석우 기자

삼성 윤성환이 시즌 9승 달성에 실패했다.

윤성환은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9안타 2볼넷 3삼진 5실점 3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윤성환은 뜻깊은 기록을 세웠다. 1회 1번 타자 김태진부터 6번 타자 노진혁을 상대는 과정에서 개인 통산 8000타자 상대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9번째 해당하는 기록이다.

기록 달성에도 불구하고 윤성환은 이날 운이 따르지 않았다.

1회 2사 1·2루에서 모창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2회초 이원석의 동점 홈런으로 1-1로 균형이 맞춰졌고 윤성환은 2회말 삼자범퇴로 이닝을 처리했다.

그러나 3회 실책 하나가 화근이 됐다. 1사 후 이명기의 타구를 1루수 공민규가 잡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투수 윤성환에게 송구하면서 실책을 저질렀다. 결국 후속타자 박민우가 3루타를 치면서 이 주자를 들여보냈고 이어 양의지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빼앗겼다. 윤성환은 제이크 스몰린스키에게도 좌전 1타점 2루타를 맞아 3회에만 3점을 내줬다. 이어 4회와 5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윤성환은 6회 2사 3루에서 김태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빼앗겼다.

윤성환은 1-5로 뒤처진 상태에서 7회부터는 장지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투구수는 98개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8승(10패)를 기록 중이던 윤성환은 시즌 10승을 향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하면서 두자릿수 승수 달성의 기회가 조금 멀어졌다. 윤성환은 개인 통산 135승을 기록 중이다.

창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