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은, TS샴푸 챔피언십 박수향에 짜릿한 대역전 우승

김호진 기자 2019. 9. 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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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은이 박수향을 상대로 리버스 스윕에 성공하며 짜릿한 대역전극을 펼쳤다.

강지은은 13일 서울 강서구 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TS샴푸 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박수향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0-11 9-11 11-9 11-4 9-6)로 우승을 차지했다.

13이닝 2득점을 시작으로 14이닝에는 하이런 7을 기록하며 승기를 가져오는 듯했으나 추가 득점 상황을 만들지 못하며 이닝을 이어갔고, 결국 박수향이 하이런 4를 기록하며 세트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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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은 / 사진=PBA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강지은이 박수향을 상대로 리버스 스윕에 성공하며 짜릿한 대역전극을 펼쳤다.

강지은은 13일 서울 강서구 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TS샴푸 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박수향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0-11 9-11 11-9 11-4 9-6)로 우승을 차지했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된 결승 경기, 첫 번째 세트는 박수향이 에버리지 1.833에 하이런 5를 기록하며 승을 가져왔다. 반면 강지은은 6이닝 연속 공타에 그쳤다. 2세트에서도 강지은은 2이닝 연속으로 공타를 기록, 총 18이닝 연속 공타에 머물며 난조를 보였다. 13이닝 2득점을 시작으로 14이닝에는 하이런 7을 기록하며 승기를 가져오는 듯했으나 추가 득점 상황을 만들지 못하며 이닝을 이어갔고, 결국 박수향이 하이런 4를 기록하며 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이러한 부진한 출발을 떨쳐내며 3세트와 4세트를 모두 강지은이 가져와 결국 경기를 풀세트까지 이어갔다. 마지막 5세트 12이닝에서 4-5로 뒤지던 강지은이 하이런 4를 기록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마지막 1점을 득점하지 못해 경기를 13이닝으로 이어갔고, 결국 강지은이 14이닝 빗겨치기를 성공시키며 마무리했다.

스무 살에 친구들과 우연히 함께 놀러 간 당구장에서 당구의 매력을 느껴 당구에 입문한 강지은은 동호인으로 활동하던 중 2017년 2월 당구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강지은은 경기 종료 후 PBA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트제까지만 진출해보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결승전을 치르게 되면서 갑자기 욕심이 생긴 것 같다. 18이닝 공타를 기록하면서 마음을 비우고 쳤더니 오히려 집중이 잘 되는 기분이었고 그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앞으로 있을 LPBA 투어 5차전에 대해서 "20대 최초 우승자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좀 더 나은 에버리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연습량을 늘려 더 멋진 LPBA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감지은은 LPGA 20대 최초 챔피언이라는 영예와 함께 15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한편 TS샴푸 PBA챔피언십 4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과 조건휘의 경기는 14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강민구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의 경기는 오후 6시 30분 진행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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