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하춘화 눈물 “가요활동, 아버지 빼고 할 얘기 없어”
기사입력 2019-09-13 20: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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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하춘화 눈물 사진=KBS1 ‘TV는 사랑을 싣고’ 캡처
13일 오후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가수 하춘화가 출연했다.
이날 하춘화는 “팬들이 옷도 막 가위로 잘라가고 그랬다”라며 과거 인기가 하늘로 치솟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하춘화는 “(아버지가)가수 생활 알게 모르게 걱정하고 자책하셨을 거 같다”면서 “아버지가 마음을 놓지 못했다. 제가 어딜 가면 불안해 해셨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여기서 공연을 마치고 나가는데 관객들이 안 흩어지는 거다. 극장 측에 이야기를 하니 불 끄는 호스로 물을 막 뿌렸다. 흩어지라고. 그래도 안 흩어지니까 제가 변장했다. 아버지가 늘 걱정하시고 염려했다. 항상 위험에 노출되니까. 여기 오니까 아버지 생각이 더 난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제 가요 활동 이야기 하려면 아버지 빼놓고 할 이야기 없다. 건강해야 건강한 소리가 나오고, 모범되게 활동하고 어려운 사람에게 사랑을 돌려주라고 했다. 아버지의 교육이 다 저에게 돌아오더라. 아버지가 그립다”라며 “지방 곳곳에 아버지의 발자취가 있다”고 아버지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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