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음식 양껏 먹으니 1000㎉ 훌쩍..열량폭탄 피하는 조리법은

음상준 기자 2019. 9. 1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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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정답게 식사를 하다 보면 과식하기 일쑤다.

토란국 한 그릇은 150㎉, 배춧국은 50㎉, 식혜 200밀리리터(ml)는 250㎉에 이를만큼 명절 음식은 매우 열량이 높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식사 후 먹는 간식의 열량도 매우 높다는 점이다.

주식인 떡국과 만둣국 1인분 열량은 각각 477㎉, 56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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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으로 송편 5~6개 먹으면 밥 한공기 300㎉ 육박
기름기 많은 음식을 많이 먹으면 급성위장염 위험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추석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정답게 식사를 하다 보면 과식하기 일쑤다. 여기에 술까지 마시면 고열량 안주에 손이 가기 마련이다. 명절 음식은 평소에 먹는 음식과 달리 열량이 높은 게 특징이다. 깨를 넣은 송편을 5~6개, 약과는 2개만 먹어도 밥 한 공기와 맞먹는 300킬로칼로리(㎉)에 달한다.

토란국 한 그릇은 150㎉, 배춧국은 50㎉, 식혜 200밀리리터(ml)는 250㎉에 이를만큼 명절 음식은 매우 열량이 높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식사 후 먹는 간식의 열량도 매우 높다는 점이다. 햇밤은 6개 100, 사과는 3분의 1쪽과 배 4분의 1쪽은 각각 50㎉에 달한다.

주식인 떡국과 만둣국 1인분 열량은 각각 477㎉, 568㎉이다. 갈비찜 1인분(3조각) 350㎉, 동태전 1인분(5조각) 150㎉, 조기구이 1토막은 100㎉다. 만둣국에 갈비찜과 동태전 1인분을 먹고 후식으로 사과와 식혜를 마시면 1000㎉가 훌쩍 넘는다.

명절 내내 양껏 먹으면 금세 체중 2~3㎏이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칼로리를 생각하면서 식사량을 조절하는 게 필요하다.

식사량을 조절하려면 개인 접시로 몇 가지의 음식만 덜어 먹고, 채소 등의 저열량 음식을 주로 먹는 게 좋다. 과식 후 운전은 졸릴 수 있으므로 운전 전에 약간 배고픈 듯 식사하고, 운전 중에 간식을 조금씩 먹는다.

음식을 장만할 때 부침이나 튀김 요리는 최소한의 기름으로 조리한다. 지방이 많은 육류 대신 살코기 위주로 상차림을 준비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나물은 살짝 데친 후 볶으면 나물에 흡수되는 기름이 줄어들고, 각종 재료가 들어가는 볶음 요리에는 딱딱한 것부터 무른 재료 순으로 볶는다. 어느 정도 볶은 후 기름 대신 물을 넣어 볶는 것도 좋다.

전은 밀가루를 적게 묻힌다. 밀가루를 많이 묻히면 계란과 기름이 많이 흡수돼 열량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조리가 다 된 전은 기름을 잘 흡수하는 키친타월이나 냅킨에 올려놓는다. 갈비는 고기를 뜨거운 물에 삶아 기름기를 걷어낸 뒤 조리한다. 닭은 껍질을 버리고 조리하면 열량이 낮아진다. 생선이나 김구이에는 가급적 소금을 뿌리지 않는다. 식초나 레몬즙으로도 맛을 더할 수 있다.

이혜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기름기가 많은 명절 음식을 많이 먹으면 위와 장에 염증이 발생하는 급성위장염에 걸릴 수 있다"며 "갑자기 복통과 설사 증상이 생기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수액을 투여하거나 항생제를 처방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날씨가 제법 선선해졌지만, 상온에 오랫동안 놔두는 것은 식중독 위험을 키울 수 있다. 남은 음식은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이동할 때 보관한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혜준 교수는 "소화불량 증상에는 위장운동을 촉진하는 소화제를 복용하는 게 효과적"이라며 "당분간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먹고 소화가 잘되지 않는 지방은 피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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