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9.11 테러 직후 현장 달려가 도왔다" 재차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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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01년 9.11 테러 발생 직후 직원들과 함께 피해 현장으로 달려가 직접 구조를 도왔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9.11 테러가 발생한 지 이틀 뒤 그라운드 제로와 멀지 않은 장소에서 진행한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직원을 피해 현장으로 내려보냈다"며 "우리는 100명이 넘었고, 125명이 추가로 왔다"고 말했지만 사진 등 관련 자료를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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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01년 9.11 테러 발생 직후 직원들과 함께 피해 현장으로 달려가 직접 구조를 도왔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11일) USA투데이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11 테러 18주기인 이날 미국 국방부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연설을 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테러범이 모는 두 번째 비행기가 엄청난 속도로 건물을 들이받을 때 난 맨해튼 중심가 빌딩에서 세계무역센터를 내려다보고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그때 난 세계가 바뀔 것이란 걸 깨달았다"면서 "그곳은 더는 내가 생각했던 순결한 장소가 될 수 없었고, 곧 나는 나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 무엇이라도 도우려고 '그라운드 제로'(세계무역센터 건물이 무너진 자리)로 내려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혼자가 아니었는데, 아주 많은 이들이 주변에 흩어져 같은 행동을 하고 있었으며, 그들은 모두 도우려 애쓰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선거운동 당시부터 자신이 9.11 테러 현장에서 피해자들을 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를 입증할 증거는 없는 실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9.11 테러가 발생한 지 이틀 뒤 그라운드 제로와 멀지 않은 장소에서 진행한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직원을 피해 현장으로 내려보냈다"며 "우리는 100명이 넘었고, 125명이 추가로 왔다"고 말했지만 사진 등 관련 자료를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뉴욕 소방국 소속 소방대장으로 9.11 테러 당시 초동 대응을 했던 리처드 앨리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빌딩이 무너진 지 2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앨리스는 지난 7월 미국 팩트체크 기관인 폴리티팩트와 한 인터뷰에서 "난 그곳에 몇 달 간 있었는데, 난 트럼프가 거기 있었다는 것과 관련해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트럼프와 직원들이 있었다면 기록이 있어야 한다"면서 "모두가 경찰과 소방국, 긴급구조대 합동 지휘관의 직접 감독하에 일했는데, 그가 홀로 거기에 있었고 내가 몰랐다는 게 가능은 하겠지만 난 그를 봤다는 사람을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진송민 기자mikegog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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