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안전보장' 제시..北 결단할까

김수연 입력 2019. 9. 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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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존 볼턴 안보보좌관의 경질 배경을 설명하며 '리비아 모델'을 언급한 것은 북한에 '체제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도 다시 한번 강조했는데요.

북한의 결단을 이끌어낼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류지복 특파원 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한 '리비아 모델'을 강하게 비판한 것은 사실상 북한에 체제 안전 보장을 약속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존 볼턴 안보보좌관의 경질 배경을 설명하는 형식을 빌었지만 사실상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볼턴이 리비아 모델에 대해 언급한 후 우리는 매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는 실수를 했습니다. 그가 리비아 모델을 언급한 것은 재앙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성장 잠재력을 또다시 강조했습니다.

비핵화 협상에서 진전이 있을 경우 체제 안전뿐만 아니라 경제적 상응조치도 있을 것이란 점을 강조한 것이란 해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는 북한이 엄청난 뭔가를 일어나는 것을 보기를 원한다고 진심으로 믿습니다. 이것은 가장 믿을 수 없는 일 중의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반년 넘게 북미 비핵화 협상이 중단된 상황을 감안할 때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다만 지난해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이미 '리비아 모델'에 선을 그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을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리비아 모델은 북한과 관련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델이 전혀 아닙니다."

미국과 북한은 대화 재개를 앞두고 있지만, 비핵화 방식과 범위 등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변화의 징후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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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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