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인명사전엔 워싱턴대로 기재" 이종걸 주장

김상기 기자 2019. 9. 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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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의 학력 위조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최 총장이 워싱턴침례대학교를 워싱턴대학으로 적는 등 고의적으로 학력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최 총장은 인터넷 프로필에 워싱턴침례대학교 교육학박사라고 적었다가 학력 의혹이 일자 이를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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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의 학력 위조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최 총장이 워싱턴침례대학교를 워싱턴대학으로 적는 등 고의적으로 학력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2001년 발간된 ‘한국인명사전’에 기재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이력이 알려진 것과 크게 다르게 기재돼 있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 총장이 고의적으로 허위 학력을 기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 의원은 1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 총장의 이력이 수록된 인명사전을 살펴본 결과 “그가 학력부터 완벽하게 거짓말을 한 인물임이 드러났다”고 적었다.

그는 2001년 연합뉴스가 발간한 ‘한국인명사전’에서 최 총장을 찾았다.

사전에는 ▲78년 단국대졸 ▲85년 미국 템플대 대학원 경영학과 졸 ▲91년 교육학박사(미국 워싱턴대) 등이 학력으로 기재돼 있는데 이 의원은 모두 거짓말이라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단국대 수료가 단국대 졸업으로, 템플대 MBA 수료가 졸업으로 적혀 있다”면서 “가장 의도적인 거짓말은 워싱턴대학교 교육학박사라고 적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총장은 인터넷 프로필에 워싱턴침례대학교 교육학박사라고 적었다가 학력 의혹이 일자 이를 삭제했다. 이후 네이버 인물정보에서 ▲워싱턴침례대학교 대학원 석사 ▲단국대학교 교육학 명예박사 등으로 수정됐다. 결국 최 총장은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지 않은 셈이다.

최 총장은 8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워싱턴침례대학교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고 단국대에서 교육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면서 “학교 직원이 명예란 글자를 잘 안 쓴다고 해서 뺐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미국 필라델피아경제인협회 사무국장처럼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경력을 길게 적은 것으로 볼 때 책자의 제한된 지면을 고려해 워싱턴침례대학교를 워싱턴대학교로 줄여 쓴 것으로 변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인명록 제작은 신중하게 진행되는 만큼 수록인 본인이 의도적으로 속였을 가능성이 높다고도 판단했다. 이 의원은 “수록되는 사람에게 양식을 보내 받으면 출판사는 이 내용을 다시 확인받고 서명까지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아주 유명인이 아니고는 인명록 데이터는 본인이 작성한다. 최성해 총장은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이명박 박근혜 급의 저명인사가 아니므로 자기가 작성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인명사전’ 2001년, 2002년, 2003년 모두 살펴보니 동일했다”면서 “3년 내내 같다면 최 총장이 고의적이고 사기성이 농후한 학력위조를 하고 그 내용을 계속 밀어붙였다는 걸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는 9일 “25년간 동양대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교육부와 교육청 등 관계기관 및 언론과 방송, 수많은 국민들에게 위조된 ‘교육학박사’ 관련 서류 및 졸업장, 장학증서, 각종 증명서, 표창장 등에 대해 ‘동양대학교 총장 교육학박사 최성해’ 라고 기재해 발급, 관계기관 제출한 것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최 총장을 상대로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가 있다며 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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